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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바이든 행정부 대북정책 설명 접촉 이메일에 ‘전달받았다’ 답신”

“북한, 바이든 행정부 대북정책 설명 접촉 이메일에 ‘전달받았다’ 답신”

기사승인 2021. 06. 1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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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바이든 행정부, 대북정책 검토 후 북한 창구에 이메일"
"북, '전달받았다' 답신"
"미, 대북정채 발표 전부터 대북 접촉 시도...발표 후 메일 보내"
이메일, 뉴욕·판문점·베이징과 함께 주요 북미채널
한미정상회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메일을 통해 북한에 접촉을 시도했고, 북한이 이메일을 ‘받았다’고 답신을 보냈다고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9일 보도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미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메일을 통해 북한에 접촉을 시도했고, 북한이 이메일을 ‘받았다’고 답신을 보냈다고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9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 측이 지난 4월 30일 새로운 대북 정책 검토를 완료한 후 북한 측 창구에 보낸 이메일에 북한 측이 ‘전달받았다’는 답신을 보냈다고 전했다.

북한과 관련한 한·미 협의 사정에 정통한 외교 관계자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새로운 대북 정책 발표 전부터 북한과의 접촉을 시도했으며 발표 후에는 이메일을 보냈고, 북한 측이 이에 답장을 보냈다고 아사히는 밝혔다.

아사히는 이달 상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예정돼 있어 김정은 총서기(국무위원장)가 대미 입장을 언급할지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5월 초 미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북한이 미국 측의 제안에 대해 ‘반응이 없었다’는 워싱턴포스트(WP) 등의 보도와 달리 ‘잘 접수했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아사히는 미국 측의 메일 내용은 명확하지 않지만 이 관계자가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2018년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 등을 바이든 행정부가 계승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백악관에서 한 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2018년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 기존 남북 및 북·미 간 약속에 기초한 외교와 대화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필수적이라는 믿음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3월 13일 바이든 행정부가 2월 중순 이후 뉴욕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등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과 외교적 접촉을 시도했지만 북한 측이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도 3월 16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가진 미·일 외교·국방장관(2+2)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위험 고조를 줄이기 위해 우리는 2월 중순부터 뉴욕을 포함한 북한 정권 채널과 접촉하려고 했지만 지금까지 평양으로부터 응답을 얻지 못했다”며 “미국이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북한과의 적극적인 대화가 1년 이상 없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같은 달 18일 미국이 여러 차례 이메일과 전화 메시지를 통해 접촉을 시도했다며 이 같은 시도는 ‘값싼 속임수’로 시간 낭비라고 주장했다고 로이터는 알렸다.

이는 북·미 주요 채널이 뉴욕·판문점·베이징(北京)뿐 아니라 이메일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다.

아울러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31일 김명철 국제문제평론가의 글을 통해 “지금 많은 나라는 바이든 행정부가 고안해낸 ‘실용적 접근법’이니, ‘최대 유연성’이니 하는 대조선(북) 정책 기조들이 한갓 권모술수에 불과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북한 고위관리 출신의 한 탈북자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내용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으면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비판에 나섰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북한이 표면적인 반응과 달리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신중하게 검토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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