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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펄프 가격 급등’ 제지업계, 제품가 잇단 인상

‘국제 펄프 가격 급등’ 제지업계, 제품가 잇단 인상

기사승인 2021. 06. 1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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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고공행진에 골머리 "외부 환경 급변…모니터링 지속"
일부에선 "원자재 가격 지속 상승 시 제품 가격 인상 검토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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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펄프 가격이 급격히 오르자 제지업계가 제품 가격을 연이어 올리며 시장 대응에 나섰다. 사진은 아세아제지 세종공장 모습./제공=아세아제지
국제 펄프 가격이 급격히 오르자 제지업계가 제품 가격을 연이어 올리며 시장 대응에 나섰다. 중국의 펄프 수요가 급증한 탓이다. 제지업계는 펄프 가격이 당분간 고공행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다. 펄프는 종이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고 있는 원자재다.

13일 산업통산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5월 국제 펄프 가격(SBHK·현물 기준)은 톤당 925달러로, 지난해 5월(575달러)보다 60.9%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가 일상화 되면서 냅킨·종이 등의 수요가 한꺼번에 몰린 영향이 크다. 일부에서는 중국에서 펄프에 대한 투기 수요까지 발생되면서 국제 펄프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제 펄프 가격 상승에 따라 국내 제지업체들의 제품 가격이 잇따라 오르고 있다. 한솔제지가 지난 10일 펄프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 등의 이유로 도매업체들에게 백판지 모든 품목에 대해 가격을 톤당 10%(약 7만원) 가량 인상한다고 공문을 발송했다. 백판지는 제과·화장품 등 포장재로 쓰이고 있는 원자재다. 무림페이퍼도 일부 제품에 대한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세아제지·신대양제지 등 일부 업체들은 지난해 10월 골판지 원지 가격을 평균 25% 올렸고, 아세아제지는 올 4월에도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아세아제지가 해외에서 조달하는 펄프 가격은 톤당 63만3000원(2020년 말)에서 64만6000원(올 1분기)으로 1만3000원 올랐다. 같은 기간 동안 깨끗한나라도 ㎏당 펄프 가격이 584원에서 606원으로 22원 상승했다.

앞으로도 제지가격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펄프 등 원자재 수요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서다. 국내에서는 라면·택배 상자를 만드는 폐골판지(OCC·현물기준) 가격도 ㎏당 57.8원(2020년 5월)에서 116.1원(2021년 5월)으로 100.9% 올랐다.

해운 운임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의 기준점이 되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1일 전주 대비 90.86포인트 오른 3703.93을 기록하며 2009년 10월 집계 시작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당장 제품 가격을 올리기는 어렵겠지만 펄프 가격 급등이 이어지고 해운 운임까지 계속 오르게 되면 부담”이라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지켜보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면 전반적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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