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문 가전매장 ‘LG베스트샵’에서 이르면 하반기부터 애플 제품을 판매할 전망이다.
16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애플과 LG베스트샵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모바일 제품을 판매하는 방안을 협상하고 있다.
LG전자 스마트폰을 판매하던 공간에 애플 제품을 전시하는 것이다. LG전자는 다음달 말 휴대폰 사업 철수를 앞두고 있다.
애플의 LG베스트샵 입점은 양사 모두 윈윈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애플스토어는 서울 여의도와 가로수길 두 곳뿐이지만, LG베스트샵은 전국 400여 곳에 이른다. LG전자는 애플의 아이폰, 에어팟, 아이패드 등을 구매하려는 10~30대 고객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수 있다.
LG전자와 애플은 지난달부터 구체적인 판매 시점과 방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LG전자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사항은 아무것도 없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애플코리아 측 역시 답변이 어렵다는 입장만 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