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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사업 강화’ 삼천리자전거, 오토 브레이킹 유모차 출시 준비 돌입

‘유모차사업 강화’ 삼천리자전거, 오토 브레이킹 유모차 출시 준비 돌입

기사승인 2021. 06. 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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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품 시장규모 4조원대로 급증…카본 소재로 기술력 자신감
가성비 제품으로 시장점유율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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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제조업체 삼천리자전거가 기술 경쟁력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며 유모차사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쁘레베베는 올해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장착한 오토 브레이킹 유모차, 하나의 카시트로 신생아에서 12세까지 사용 가능한 프리미엄 전연령 카시트 등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은 삼천리자전거의 연결 자회사 쁘레베베가 출시한 유모차 ‘L4 켄트’ 모습./제공=삼천리자전거
자전거 제조업체 삼천리자전거가 영업손실 발생에도 유모차사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유아용품 시장규모는 팽창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천리자전거는 기술을 경쟁사들과의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며 유모차 시장을 공략키로 했다.

23일 삼천리자전거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장착한 오토 브레이킹 유모차, 하나의 카시트로 신생아에서 12세까지 사용 가능한 프리미엄 전연령 카시트 등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유·아동시장이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디자인 등을 보유한 업체들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삼천리자전거는 소재 첨단화에 나섰다. 실제 삼천리자전거는 2019년 신제품 ‘카본 유모차 X1’을 출시하며 카본 시대를 열었다. 이후 카본 유모차 X1을 시작으로 다른 유모차 및 카시트에도 새로운 소재와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유모차에 카본 소재를 적용해 가벼우면서도 강도 및 안전성을 높이며 차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합계 출산율이 전년 동기 대비 0.03명 감소한 0.88명(통계청)에 불과하지만, 부모가 자녀에게 쓰는 금액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합계 출산율은 출산 가능한 여성의 나이(15~49세)를 기준으로, 한 여성이 평생 낳을 수 있는 자녀의 수를 말한다. 유아용품의 시장규모(산업연구원 기준)가 2조3700억원(2015년)에서 4조원(2020년)으로 급증했고, 유아동 1인당 지출액(통계청 기준)은 270만원(2009년)에서 548만원(2015년)으로 두 배 오른 상태다.

다만 유모차시장이 고가에서 가성비(가격대비성능)를 따지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삼천리자전거는 연결 자회사 쁘레베베를 통해 성능은 뛰어나면서도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해 시장점유율을 늘려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가성비도 고려한 제품 개발에 나선 마케팅 전략의 영향으로 유모차사업부문의 영업손실이 5억원(2020년 1분기)에서 2억원(2021년 1분기)으로 감소됐다.

이 같은 마케팅 전략은 자전거사업과 유사하다. 삼천리자전거는 전기자전거뿐만 아니라 퍼포먼스 자전거와 일반 생활용, 어린이용 제품까지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자체 전기자전거 브랜드 팬텀을 통해 퍼스널 모빌리티 대중화에 나섰다. 퍼스널 모빌리티는 전기자전거, 전동휠, 전동킥보드 등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1인용 이동 수단이다.

삼천리자전거는 이 같은 전략을 통해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코로나 특수를 벗어나 친환경 이동 수단으로 퍼스널 모빌리티 등이 일상화되면서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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