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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노출 많은 7~9월 백반증 환자 급증…예방법은(?)

자외선 노출 많은 7~9월 백반증 환자 급증…예방법은(?)

기사승인 2021. 06. 2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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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경화증·백색잔비늘증 구분 힘들어 피부과 진료 받아야
다양한 채소 섭취로 비타민·엽산 보충 '항산화요법' 도움돼
외출시 SPF 높은 자외선차단제 꼼꼼히 발라 피부 보호해야
자외선이 강한 여름에 검버섯, 기미, 주근깨 등과 함께 많이 발생하는 피부색소질환 중 하나가 백반증이다. 백반증은 피부색을 만드는 멜라닌세포에 대한 면역체계 이상에 따른 자가면역질환으로 설명하는 것이 우세하다. 백반증은 피부에 하얀 반점이 생기는 질환으로, 생명에 영향주지는 않지만 미용상 좋지 않아 심적 위축을 유발해 사회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백반증은 전 세계 인구의 약 1%가 앓고 있고, 국내에도 약 30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갑상선 질환이나 원형탈모 등 자가면역질환으로 알려진 다른 병들이 동반되는 경우도 흔하다. 유전적인 요소도 작용할 뿐 아니라 항산화효소 부족, 칼슘 섭취 이상과 화상을 비롯한 피부 상처 등도 백반증 원인으로 꼽힌다.

(210622) 여름철 자외선 색소질환 주의보!_사진
백반증이 생긴 손. /자료=의정부을지대병원
백반증 환자의 경우 정신건강이나 대인관계·사회생활에서 고충을 겪는 경우가 많다. 대한백반증학회에 따르면 백반증 환자의 53.5%가 우울감을 겪고 있고, 45%가 피부 때문에 사회생활에 지장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부 곳곳에 생긴 하얀 반점을 가리기 위해 한여름에도 소매가 긴 옷만 입게 되는데다 자신을 쳐다보는 듯한 타인의 시선에 심리적으로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문제는 많은 환자가 백반증을 ‘불치병’으로 오해하고, 치료를 포기하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백반증도 다른 피부질환처럼 발병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치료율을 높일 수 있다.

멜라닌세포는 피부색을 유지하기도 하지만 자외선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기능도 한다. 따라서 멜라닌세포가 부족하거나 파괴된 백반증 환자는 자외선 방어능력이 부족한 탓에 일광화상을 입기 쉽고, 피부노화가 촉진되며 피부암 발생에도 취약하다. 햇볕에 거을린 검은 정상적인 피부는 하얀 백반증 피부와 대비가 훨씬 잘 돼 병변을 두드러지게 만든다.

백반증 환자의 경우 도포제나 광선치료, 엑시머레이저, 수술 등 개인 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와 함께 섬유질이 많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를 중심으로 한 건강한 식습관을 병행하면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박경찬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다양한 채소를 섭취하면서 비타민과 엽산 등을 보충하는 방법으로 체내 활성산소 균형을 맞춰주는 ‘항산화요법’이 백반증 예방과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면서 “단 비타민C와 같은 단일 성분의 항산화제를 과다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백반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균형 있는 섭취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백반증 예방의 첫걸음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일이다.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습관은 매우 중요하다. 평소 야외활동을 즐기는 타입이라면, 얼굴이나 손등에도 백반증이 생길수 있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지수(SPF)가 높은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줘야 한다. 양산이나 챙 넓은 모자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서수홍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피부과 교수는 “백반증은 발병되면 육안으로 반점을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통증과 같은 자각 증상이 없고 피부가 흰 사람들은 무심코 방치하기도 한다”며 “백반증의 특징인 흰색 반점은 피부경화증, 백색잔비늘증, 염색 후 탈색증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서 이런 질병과 구분이 힘들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피부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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