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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삼성SDI와 손잡은 까닭

한화디펜스, 삼성SDI와 손잡은 까닭

기사승인 2021. 06.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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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잠수함에 각형 배터리셀 탑재
에너지밀도 높아 제한 공간에 효율적
LG엔솔·SK이노와는 선박 ESS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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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선박용 에너지저장장치./제공=한화디펜스
“삼성SDI의 배터리셀이 에너지 밀도면에서 세계 최고.”

한화그룹의 방산계열사인 한화디펜스는 24일 3600톤급 차세대 잠수함 ‘장보고-III 배치(Batch)-II’의 동력으로 탑재되는 리튬이온전지 체계에서 삼성SDI의 각형 배터리셀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터리셀 24개를 모으면 배터리모듈이 되고 모듈 8개를 쌓으면 배터리팩이 되는데, 잠수함에는 배터리팩 200여개가 들어간다. 1정의 잠수함에 수만개의 배터리셀이 들어가는 셈이다. 배터리셀은 각형, 원통형, 파우치형이 있는데 이 중 각형을 제조하는 국내 배터리업체는 삼성SDI가 유일하다.

한화디펜스는 삼성SDI 배터리셀을 패키징한 잠수함용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개발, ‘장보고-III 배치(Batch)-II’에 적용시켰다. 한화디펜스 관계자는 “에너지 밀도는 잠수함의 잠항 시간을 좌우한다”면서 “각형 배터리셀이 타 유형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잠수함의 제한된 공간에 많은 배터리셀을 쌓아올리기에도 각형이 효율적이다”고도 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각형은 가격이 비싸다”면서도 “잠수함은 오래 잠항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가격보다 에너지 밀도가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잠수함이 아닌 중소형 선박용 ESS 개발에는 원통형 배터리셀이 사용된다. 파우치형도 검토 대상이다. 한화디펜스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파우치형 배터리셀도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친환경 선박용 ESS에 적용 가능한지 시험평가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파우치형의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정근창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연구소장(부사장)은 지난 22일 열린 ‘LG에너지솔루션 이노베이션 포럼’에서 “배터리셀은 실리콘 음극재, 전고체 배터리 등이 적용되는 것을 고려할 때 파우치 타입의 경쟁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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