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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0년 하반기 및 연간 콘텐츠 산업 동향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콘텐츠산업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0.5% 감소한 126조 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산업은 그간 성장을 이어왔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매출액이 1.1% 감소한 이후 12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비대면 문화가 확산함에 따라 매출 감소 폭은 2008년보다는 적었다. 특히 하반기 매출은 상반기 대비 18.1%, 전년동기 대비 0.8% 증가한 68조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콘텐츠 업계가 코로나19에 따른 환경 변화에 따라 K팝 플랫폼 출시 등 디지털 전환으로 대응책을 신속히 모색한 것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됐다.
장르별 작년 매출 증감률을 보면 만화(21.2%), 게임(12.8%), 지식정보(12.8%)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영화(-51.8%), 애니메이션(-17.5%), 광고(-11.3%), 음악(-9.6%)은 매출 감소 폭이 컸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약 108억3000만 달러(약 12조2000억 원)로 집계됐다. 수출액의 66.9%를 차지하는 게임은 전년 대비 8.8% 증가한 약 72억5000만 달러의 실적을 거두며 수출 성장세를 이끌었다.
또한 출판(61.1%), 영화(43.0%). 만화(40.9%) 등의 장르가 대폭 성장했다.
이 보고서는 콘텐츠산업 11개 장르의 사업체 2815개 사 대상 실태조사 결과와 137개 상장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