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빅데이터·클라우드·콘텐츠·보안·B2B솔루션 6대 주요분야에 핵심역량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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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2025년까지 비통신사업 분야에서 전사 매출의 30%를 달성하고 이를 위해 AI·빅데이터, 클라우드, 보안, 콘텐츠 등 6대 주요분야에서 핵심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인력을 4000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6월 30일 서울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LG유플러스를 ‘고객의 일상에 즐거운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기업’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취임 후 ‘뼛속까지 고객중심’을 실천하며 고객 페인 포인트가 제로화 되도록 전사역량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CEO로 취임하고 스스로 저에게 던진 첫 번째 질문은 그동안 통신회사가 고객중심이었나 하는 일종의 반성이었다.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건 고객이지만 만성적인 고객 페인포인트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부족한게 현실”이라며 “CEO 취임 후 고객중심을 강조하는 수준을 넘어 유플러스 임직원 모두가 고객에 집착하고 미쳐야 한다는 의미에서 뼛속까지 고객중심이라는 말을 새기고 의사결정부터 고객관점으로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에는 사업적 의사결정할 때 고객중심보다 운영효율, 재무성과가 우선이었지만 이제는 회사에 부담 생기더라도 고객에게 의미있는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면 고객관점을 더 우선으로 결정하고 과감히 추진하려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가입자, 점유율을 쫒기보다는 고객이 LG유플러스 상품과 서비스에 만족해 해지율을 낮추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가입자, 점유율 등 숫자에 대한 목표를 가지다보면 정작 중요한 고객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 보다는 고객에 집중하고 질적 성장해 내부적으로 해지율이 가장 낮은 회사가 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디지털 혁신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질적성장’을 선택했다. 이 과정에서 획득한 고객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고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콘텐츠·데이터·솔루션 등 연관사업으로 확장해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B2C 분야에서는 경쟁력을 가진 △아이들나라 △아이돌라이브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프로야구 △골프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 부서를 강화하고 아이돌, 키즈, 예능 영역에서 영향력 있는 사업자와 제휴를 추진하고 지분투자를 병행해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를 확보해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컨슈머사업부문에는 기존에 LG전자에서 해외마케팅영업을 하고 미국 스프린트에서 일했던 정수헌 부사장이 담당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향후 B2B 시장이 유선에서 무선으로, 단순 인프라에서 솔루션 형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사업적으로는 B2C 대비 성장기회가 더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제조, SI 등 LG그룹이 보유한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고 선도 사업자와 제휴하여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모빌리티, 클라우드, AI고객센터 등의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LG그룹사와 협업해 성장성이 높은 B2B영역을 확대해 비통신사업 매출 비중을 현재 20%에서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핵심 역량 확보에 필요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보안, B2B 솔루션, 콘텐츠 등 주요 분야에서 핵심역량 확보하기 위해 파트너와 협력 만들며 필요시 전략적 투자 M&A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즈니플러스와 제휴 관련해서는 “디즈니는 까다롭고 서비스 수준과 품질에 대한 기준과 법적 규정이 엄격하지만 긍정적으로 협상을 하고 있다”며 “디즈니가 가장 요구하는게 고객편의성인데 LG유플러스는 안드로이드 기반 IPTV 셋톱이 고객에게 디즈니플러스를 서비스하기에 가장 좋은 구조이며 디즈니와 지향하는 시그먼트도 유사하고 구글, 넷플릭스 등 해외 기업과 성공사례가 많아 유리하다”고 말했다.
CJENM과의 망 사용료 갈등에 대해 “콘텐츠 전송료뿐만 아니라 CJ ENM과 콘텐츠, 홈쇼핑 협업 및 지니뮤직 공동투자 등 비즈니스 관계가 얽혀 있어 양사가 오픈된 마인드로 협상에 임해 고객들에게 불편 끼치지 않도록 협상 임할 것”이라고 논란을 잠재웠다.
넷플릭스와 SKB의 망사용료 소송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든 망대가는 내야하고 망도매대가의 형태는 양사의 협업관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이번 소송으로 디즈니와 협상내용이 달라질 내용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황 대표는 화웨이 이슈에 대해 “고객들이 염려하는 보안에 대해서는 이슈가 발생할 코어망은 화웨이를 쓰지 않고 문제가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 기하고 있며 세계적 기관으로부터 보안 점검을 받고 있다”며 “화웨이를 통해 보안 이슈 없이 더 좋은 통화품질을 제공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나가는게 우리의 근본적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