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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거침없는 박용진 “불안한 이재명, 식상한 이낙연... 판 뒤집힐 것”

[인터뷰]거침없는 박용진 “불안한 이재명, 식상한 이낙연... 판 뒤집힐 것”

기사승인 2021. 07.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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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박용진 민주당 경선 후보 인터뷰
후보 합종연횡 여부에 "생각 없다"
"대선 경선 최대 변수는 '박용진'"
윤석열·최재형에 "실패할 것"
박용진 민주당 의원16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에 도전 중인 박용진 의원이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국부펀드, 남녀평등복무제 등 자신의 공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병화 기자
“국민적 변화 욕구는 ‘안방 대세론’ 이재명 후보와 ‘그저 그런 후보’인 이낙연 후보에게 가지 않는다. 저 박용진이 판을 뒤집겠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식상한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는 국민적 열망이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터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여권 대선 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박 의원의 ‘입’엔 가속도가 붙었다.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로 가장 젊은 주자인 박 의원은 거침없는 언변으로 활기가 넘쳤다. 주요 공약인 국부펀드, 남녀평등복무제 정책에 대해선 막힘없는 설명을 내놓았다.

박 의원은 자신을 손에 잡히는 ‘공정과 성과’를 이뤄낸 정치인으로 소개한다. 박 의원은 “이재명 후보는 (정책에 대한) 말만 바꾸고 있어서 생각과 제도를 바꾸라고 얘기하고 싶다”며 “박용진은 정책적 차별화를 통해 정책적 초격차를 국민들 앞에 분명히 보여드리겠다”고 직격했다. 실제 박 의원은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재벌개혁, 현대차 결함 리콜, 공매도 제도 개선으로 이름을 알렸다.

인터뷰 내내 ‘발상의 전환’을 강조한 박 의원은 이 지사와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당내 경쟁자들과 인식 자체가 다르다는 입장이다. 그는 세금을 많이 걷어서 물쓰듯 나눠주는 시대는 지났다며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가치성장모델 등 차별화된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의원과의 일문일답.

-20대 대선 출마를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구체적으로 대선 출마를 준비했던 것은 지난해 1월 1일부터다. 유치원 3법과 재벌개혁을 밀어붙이면서 세상에 필요한 변화를 만드는 데 국회의원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을 가졌다. 특히 ‘손해를 보더라도 자기 계획대로 추진하려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필요하다’며 대통령 선거 출마를 부추기는 사람도 몇 명 있었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도 ‘박 의원이 민주당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하셨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젊은 바람’을 일으켰다. MZ(밀레니얼+Z세대)의 정치 참여도 활발해지고 있는데 어떻게 평가하는가.

“내가 생각했던 시대적 상황이 맞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준석 현상을 보면서 식상한 정치가 확 달라졌으면 하는 국민적 열망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고 봤다. 끓고있는 마그마가 분출된 지점이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현상’으로 나타났고, 민주당 쪽에서는 대통령 경선이라는 지점에서 터질 준비가 됐다고 본다. 국민의 변화에 대한 욕구가 실제로 40%대를 기록했던 이낙연 대세론이 순식간에 없어졌다. 이재명 대세론 역시 4번의 TV토론 만에 뒤집혀서 흔들리고 있다.

이러한 국민의 변화에 대한 욕구, 에너지가 불안한 이재명 후보나 그저그런 이낙연 후보에게 향하는 것은 아닌 거 같다. 이런 와중에 박용진이 열흘 동안의 예비경선 동안 판을 흔들었다. 그 수혜를 이낙연 후보가 반짝 받아가고 있는데 박용진이 판을 뒤집는 것도 보여줄 거다. 남은 경선 기간이 3개월 정도 될 거 같은데, 그 정도 기간이면 천하를 열번은 뒤집는다. 이제 해볼테니 기대들 하셔도 좋다. 박용진이 잘해서라기보다는 민주당의 약한 지점에서 국민적 욕구가 부글부글 끓어 오르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계파 정치, 낡은 정치 태도. 정체된 세대교체의 개선 욕구 등에 박용진이 서 있다.”

-2002년 ‘노무현식 반전’이 생각나는데

“방송 토론 등을 통해 이재명 대세론을 ‘안방 대세론’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기본소득·기본주택 정책에 대해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하고 흔들렸다. 그러니 상대적으로 이낙연 후보가 안정감 있어 보였을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낙연 후보가 그저 그렇고 식상한 후보인 것을 안다. 이낙연 후보는 이미 한 번 지지율 고점 찍었다가 내려왔던 만큼 앞으로가 어려울 것으로 본다. 국민들은 이렇게 해서 야당 대권 후보에게 우리가 이길 수 있느냐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여기서 박용진이 얼마나 분발하고 올라가느냐가 민주당 대선에서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인 변화 지점이라고 본다.”

-박용진 후보만의 차별화된 정책은

“2030 청년들은 세계여행비 1000만 원(이재명 후보), 군 전역 지원금 3000만 원(이낙연 후보), 사회초년생 통장 적립 1억 원(정세균 후보)을 주겠다는 공약의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세금을 많이 걷어 물쓰듯 나눠주는 정책은 (1990년대 초 거품경제 붕괴 이후 30년간 장기 불황을 겪는) 일본을 따라갈 것으로 본다.

박용진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자신의 노력과 노동을 바탕으로 인생을 설계하고 노후, 내 집 마련, 자녀교육, 가족건강 등을 안정적으로 챙길 수 있도록 제도적인 설계를 해드릴 것이다. 그게 경제성장 전략이자 부동산 정책이고 그게 국부펀드 전략이다. 이러한 지점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완전히 차별점을 보이고 있다고 본다.”

-병역 관련 공약으로 모병제와 남녀평등복무제를 제시했는데

“모병제와 남녀평등복무제는 같이 가야한다. 특히 모병제 도입은 갈 수밖에 없다. 모병제로 가게 되면 국방 병력이 너무 많이 줄어드는 게 아니냐는 보수 지지층의 불안감이 있는데 일정한 타당성은 있다고 본다. 그래서 저는 예비군 병력을 강력하게 두자는 생각이다. 남녀 모두 최대 100일 동안 군사기초훈련을 받도록 해서 국방의 의무를 정리하자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사회적 갈등도 없어질 것이다. 안보를 중심으로 고민하면서 나온 정책이다.”

-본 경선 기간 동안 후보 간 단일화를 도모할 가능성은

“(단일화에) 관심이 없다. 민주당 후보로 대선에 나갈 분이면 누굴 이기고 떨어뜨리는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삶을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갈 것인지’에 대한 자기 계획과 비전을 분명하게 생각해야 한다. 이러한 비전을 말하기도 바쁜데 (단일화) 얘기를 하겠는가. 국민들이 제일 싫어하는 부분이자 여의도만의 관심사일뿐이다.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고 나온 대통령 후보들이 갖출 자세가 아니라고 본다.”

-범보수 야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이 잠룡으로 거론되는데

“다 실패할 것이다. 아니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준비되지 않은 사람이 대한민국을 끌고 가서도 안 되고 그럴 수도 없을 것이다. 더구나 이분들은 대한민국에서 매우 중요한 ‘국민적 합의’라는 기초를 헌신짝처럼 짓밟고 나온 사람들이다. 가장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감사원장·검찰총장 자리에 있으면서, 정부와의 갈등 때문에 대선출마를 결심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 시작된 것으로 보여진다.

앞으로 국민 절반은 검찰총장과 감사원장이 적극적으로 수사·감사에 나서면 본인 편의를 위해서라는 생각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러면 검찰총장과 감사원장도 괜히 정치적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소극적으로 업무에 임하게 된다. 이런 면에서 윤석열·최재형 두 분은 정말 무책임한 사람들이라고 평가한다. 자기 (대선 출마) 욕심에 대한민국의 기초가 완전히 흔들렸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 분들이 처절하게 실패하기를 기대한다. 그래야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고 본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가장 큰 변수는

“박용진이 변수다. 박용진 후보가 여기서 (지지율이) 얼마나 더 오르느냐가 관건이다. 이를 위해 다른 후보들과 견주어 정책 능력의 ‘초격차’를 보여주겠다. 이재명 후보는 기본주택 정책을 말만하고 홍보부터 했는데, 구체적으로 제도를 바꾸는 준비 하나 없다. 저는 온갖 어려움을 뚫고 유치원 3법(개정)을 관철시켰다. 재벌 개혁과 관련해서도 공정 경제 3법을 밀어붙였고 국정감사 때마다 문제제기를 해서 현대차 리콜도 했다.

그런 측면에서 박용진은 손에 잡히는 공정, 손에 잡히는 성과로 세상을 바꿨던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발상 전환의 정치를 하는 것이다. 법인세·소득세 동시 감세를 놓고 일부 진보진영에서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공격)하지만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법인세 감세를 한 부분을 들이대면 아무 말도 못한다. 낡은 이념의 틀, 국민을 편 가르는 진영논리 등으로부터 박용진은 자유롭고 싶다. 계파가 없으니까 자신있다. 박용진만이 유일한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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