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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앙된 윤석열 “대구 봉쇄는 철없는 ‘미친 소리’”…여당 직격

격앙된 윤석열 “대구 봉쇄는 철없는 ‘미친 소리’”…여당 직격

기사승인 2021. 07. 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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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문시장서 상인과 인사하는 윤석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연합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0일 지난해 여당에서 불거진 ‘대구·경북 봉쇄’ 발언에 대해 “철없는 미친 소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대구 동산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구에서 코로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여당이) 의료진과 시민들의 노력을 지원해주기는 커녕 우한 봉쇄처럼 대구를 봉쇄해야 한다는 철없는 미친 소리까지 막 나오는 와중이었다”며 “대구 시민 자존심의 상실이 컸을 거라고 생각한다. 저도 당시 검찰을 지휘하는 사람으로서 비상 계획에 들어갔던 기억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지적한 ‘봉쇄 발언’은 지난해 여당에서 발표된 대구·경북지역 봉쇄 발언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민주당 수석대변인이었던 홍익표 의원은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정·청 협의회를 가진 뒤 브리핑을 통해 “대구·경북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통상의 차단조치를 넘는 봉쇄정책을 시행해 코로나19 확산을 적극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논란이 되자 홍 의원은 수석대변인직에서 사퇴했다.

이어서 윤 전 총장은 “대구 의료진이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애를 많이 썼다. 시민들이 질서 있는 대처를 하는 것을 봤다”며 “대구 지역에 계신 분들이 대단한 분들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초기 코로나가 확산된 곳이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이었다면 질서있는 대처가 안 되고 민란부터 일어났을 것이라 얘기할 정로 지역민들이 애를 많이 썼다. 티를 안 내고 이렇게 해주신 데 정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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