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률안 심사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에서 공동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이낙연 후보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때 찬성했는지 반대했는지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 후보는 2002년 당시 노무현 후보의 대변인이었다가 탄핵 과정에 참여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이후에 문재인 대통령은 어떻게 지키겠냐는 것이냐”라며 “명확한 자기 입장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004년 탄핵 참석 이후에 석고대죄하고 복권돼 2016년 당 대표로 문 대통령을 당선시킨 전례가 있다”면서 “최고의 공직에 오르려면 본인의 행보와 판단에 대해서 솔직해야 하고,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하시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낙연 후보의 아킬레스건인 ‘4·7 재·보궐선거 참패 책임론’을 꺼내들기도 했다. 그는 “대선 후보는 본인의 자격과 능력을 검증하는 건데, 주변부를 얘기하고 있다. 그분이 공직을 맡았을 때 어떻게 활동하고 원칙을 밝혔냐”면서 “이 후보는 당대표 시절에 검찰개혁, 부동산 정책, 4·7 보궐선거에 다 실패했다고 정확한 해명도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낙연 후보 측이 ‘경기도 공직 유관기관 직원의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하는 데 대해 “캠프와는 전혀 무관하고 전형적인 가짜뉴스”라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경기도 교통연수원은 민법상의 사단법인이고, 진 모 씨에 대한 임명권자는 (경기도 교통연수원)의 이사장”이라며 “이낙연 캠프에서 이재명 후보가 임명권자라고 책임지라는 건 허위사실을 갖고 공작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진 모 씨가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때) SNS 봉사팀에서 일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는 2012년 대선,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2020년 총선 다 자원봉사를 했다. 자원봉사자가 선거 캠프에 찾아와서 도와주겠다면 어느 후보든 같이 사진을 찍고 격려하지 않겠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