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급거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이 탑승한 버스가 20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국방어학원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로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해외파병 임무를 중단하고 급거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장병 301명 을 대상으로 귀국직후 실시한 유전자 증폭(PCR) 검사결과 26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청해부대 34진 장병의 88%에 해당하는 수치다.
앞서 이들이 아프리카 현지에서 받은 PCR 검사결과 확진자는 82.1%인 247명이었다. 이번 검사에서는 이보다 19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방부는 21일 “청해부대 34진 장병 대상 유전자 증폭(PCR)검사 결과, 총 301명 중 양성 266명, 음성 23명, 재검사 12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검사 통보를 받은 12명 중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군 당국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이들에 대한 재검사를 할 방침이다.
이날 양성 및 재검사 판정을 받은 장병 278명은 현재 머무르는 병원이나 생활치료시설에서 계속 치료를 받게 된다. 반대로 음성 판정을 받은 장병 23명은 경남 진해 해군시설로 이동해 일정 기간 격리된다.
전날(20일)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시그너스(KC-330) 2대에 나눠 타고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장병 301명 중 중증도 증상을 보이는 3명을 포함한 14명은 국군수도병원(4명)과 국군대전병원(10명)에서, 나머지 287명은 국방어학원과 민간 생활치료시설에서 치료 등을 받으며 안정을 취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