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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신호 감지된 윤석열의 입…의도인가 철학인가

위험신호 감지된 윤석열의 입…의도인가 철학인가

기사승인 2021. 07. 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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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너무 의식한 듯…구태 표현은 부정적"
"지역적 감정 유도 대신 지속·포괄적 메시지 내야"
[포토]최재형 전 감사원장 부친 부소 찾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정재훈 기자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여의도 밖에서 ‘장외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그의 발언들이 정치 활동의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는 모양새다.

윤 전 총장이 밝힌 ‘주 120시간 근무’, ‘대구가 아니면 민란’ 등 발언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정치적 계산에 의해 나온 의도된 발언이라면 전략적 실패라는 지적과 그것이 아니더라도 반복된다면 그의 정치 철학으로 굳어져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정치권에서는 대선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윤 전 총장의 최근 발언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전날 대구를 방문한 윤 전 총장은 동산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구 아닌 다른 지역이었다면 진료가 안 되고 아마 민란부터 일어났을 것”이라고 말해 다른 지역을 깎아내린 발언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 앞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문재인정부의 주 52시간제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일주일에 120시간 바짝 일하고 이후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혀 곤욕을 치르고 있다.

대구 지역의 방역능력을 추켜세우고 정부가 시행 중인 노동정책의 경직성을 비판하기 위한 발언들인 것으로 풀이되지만, 중도 외연 확장을 쫓고 있는 윤 전 총장에게는 지지율 악화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대구 발언의 경우 의도를 갖기보다는 본인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을 의식한 발언인 것으로 보인다”며 “대구·경북의 지지를 확실하게 받아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있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것을 만회하려고 보니 ‘민란’이라는 표현이 나온 것일 수 있지만 단어선택이 구태한 측면이 있다. 향후의 지지율을 예단하긴 어렵지만, 결코 좋은 발언들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정치외교학)는 “의도라는 것은 항상 메시지를 통해 전달되는 것”이라며 “120시간 발언은 맥락상 근무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하자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여당이 과민반응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대구 발언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관계로 인한 ‘빚’이 있다고 생각해 나온 것으로 실제로 지역적 감정을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전체가 잘 살 수 있는 구상이 무엇인지 밝혔어야 했다. 특정 지역에 대한 맞춤성 발언들은 통합을 깨게 된다”며 “전국민을 상대로 한 지속성과 포괄성에 대한 메시지가 나와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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