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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개 종목·354명(선수 232명·임원 122명)으로 꾸려진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7개 이상을 획득해 메달 순위 종합 10위 안에 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략 종목에서의 선전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골든 데이는 전략 종목인 사격과 양궁 등에서 최대 5개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는 24일이 될 전망이다.
스타트는 선수단 주장이자 최고령(42세)인 ‘사격의 신’ 진종오(서울시청)가 끊을 것으로 보인다. 진종오는 이날 10m 공기권총 본선과 결선을 잇따라 치른다. 주종목인 50m 권총이 없어지면서 이 종목 올림픽 4연패는 무산됐지만,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이어 영원한 ‘효자 종목’ 양궁 남녀대표팀이 혼성 단체전에서 금빛 시위를 당긴다. 혼성 단체전은 남녀 1명씩 팀을 이뤄 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이번 대회에서 처음 도입됐다. 23일 랭킹 라운드를 거친 뒤, 24일 오전 9시 30분부터 도쿄 유미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16강전이 시작된다. 예상대로 결승에 오르면 오후 5시쯤 금메달 소식을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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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부 각각 3명씩 모두 6명이 출전하는데, 내심 전 종목 석권도 노린다.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한국은 금메달 12개를 거둬들였다.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새로운 효자 종목으로 발돋움한 펜싱도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1위 오상욱(성남시청) 등을 앞세워 금메달에 도전한다. 오상욱 외에도 런던 올림픽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리스트인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도 유력한 우승 후보다.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은 이날 오후 9시 28분에 시작한다.
양궁·펜싱·태권도는 이달 말까지 경기 일정이 이어진다. 따라서 골든 데이로 예상되는 24일에 당초 목표대로 금메달 5개를 쓸어담으면, 7개였던 최종 목표는 쉽게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