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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이준석, 상호 존중 없다”…李 “합당 예스냐 노냐”

국민의당 “이준석, 상호 존중 없다”…李 “합당 예스냐 노냐”

기사승인 2021. 08. 0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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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규 "돈·조직이 없지 가오가 없나"
권은희 "李, 장난하는 것처럼 대해"
이준석 "국민의당 시간끌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예방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송의주 기자songuijoo@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논의가 결렬된 가운데 양당 간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당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고압적인 태도가 협상의 장애물로 작용한다고 지적하는 반면 이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직접 협상을 압박하고 있다.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정당 간의 합당이라는 것은 상대가 있기 때문에 ‘상호 존중의 자세’가 가장 필요하다”며 “(이 대표가) 일방적인 (협상) 시한을 공개적으로 정하고 ‘시한이 지나면 끝’이라며, 전형적인 갑질 사고와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무총장은 “이 대표가 시한을 못 박은 이유도 본인의 휴가였다”며 “정당 간 통합이라고 하는 중요한 정치 사안을 이야기 하면서 본인의 휴가를 결부시킨 것은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합당 협상 시한을 오는 8일까지로 못박았다. 자신의 휴가 일정(9~13일)과 합당 시 실무 논의 기간(2~3주) 등을 감안할 경우 늦어도 8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 사무총장은 또 “우리나라 말이라는 것이 아 다르고 어 다른 법”이라며 “‘경선 일정이 촉박하니까 이번 주까지 만나서 합당을 마무리 지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과 ‘이번 주까지 이야기가 안 되면 끝이야’라며 최후 통첩을 하듯이 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이제 당원들의 자존심을 많이 건드려서 과거에 굉장히 합당에 호의적이었던 분들도 ‘좀 다시 생각해 봐야 되는 거 아니냐’는 의견이 많이 나온다”며 “사실 현재 당세로 봐서 돈과 조직이 없지 우리가 무슨 가오까지 없는 정당은 아니다”라고 했다.

권은희 국민의당 최고위원도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현재 대표 간 만남에 대해 어떤 의미나 필요성이 보기 어렵다. 안 대표 역시 이 대표와의 만남의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권 최고위원은 또 “본인의 휴가와 국민의당과의 합당 일정을 연동시키면서 합당을 마치 장난하는 것처럼 대하고 있다”며 “그런 태도에 국민의당이 맞장구쳐 줄 그런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국민의당의 과도한 요구로 인해 협상이 결렬됐다는 국민의힘 측의 주장에 대해 “국민의당이라는 정당의 존재를 인정하고 당직자들의 존재를 인정해달라는 요구는 ‘상호 인정’하자는 합당의 기본정신이 아니겠나”라면서 “국민의힘 253명의 당협위원장과 우리 당 29명 지역위원장들이 지위를 공동으로 인정해서 야권이 확장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우리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합당을 통해 열린 플랫폼을 만들어서 안 대표의 역할을 제도화하자는 제안을 했고, 당명 변경이 야권의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될거라고 주장을 했다”며 “둘다 관철시키려는 입장이 아니라 열린 플랫폼이라는 제도화가 이뤄진다면 당명 변경은 유연하게 판단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제시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 국민의당의 시간끌기라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 사무총장과 권 최고위원의 라디오 인터뷰 직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오픈플랫폼’ ‘플러스 통합’ ‘야권 확장 공간’ 등을 열거하며 “(국민의당은) 그냥 반복적으로 국민들이 알아 들을 수 없는 자신들만의 용어로 시간을 끌려고 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국민들은 오픈플랫폼, 플러스 통합 이런 희한한 단어들 원하지 않는다”며 “그냥 합당에 대해서 예스(Yes)냐 노(No)냐가 중요하고, 만나는 것에 대해서 예스냐 노냐 답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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