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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경수 공백’ 경남 챙기기…“도민의 든든한 버팀목 되겠다”

이준석, ‘김경수 공백’ 경남 챙기기…“도민의 든든한 버팀목 되겠다”

기사승인 2021. 08. 0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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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별 비교우위 산업 발굴하겠다"
"부울경 메가시티, 베드타운 현상 우려"
"내년 지선에 현역의원도 공천 가능"
경남지역 언론인 만난 이준석 대표<YONHAP NO-2297>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남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구속수감으로 ‘리더십 공백’이 생긴 경남도정을 살피며 보수 텃밭인 부산·경남(PK) 다지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3일 오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하병필 지사 권한대행, 조영진 경남도 기획조정실장 등 도청 관계자들과 ‘경남도정 지원 긴급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표는 “도정에 공백이 없도록 국민의힘이 경남도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며 “교통인프라를 비롯한 행정적 지원과 함께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지역에 꼭 필요한 공약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지방분권에 대해선 “공공기관 이전 중심의 지방 분권은 절반의 성공밖에 거두지 못했다”며 “지방별로 비교 우위에 있는 산업을 발굴하고, 공공기관 이전이나 여러 방법을 해나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남도청 측은 국민의힘에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진해 신항 조기 착공 등 사회간접자본(SOC) 지역 현안 해결을 건의했다.

이준석 대표, 민주 묘지 참배<YONHAP NO-1412>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국립 3·15 민주 묘지를 참배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에 이 대표는 경남도청에 ‘공정한 도정’을 당부했다. 그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사실상 보궐선거를 치르지 않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는 것 같다”며 “매우 공정한 도정을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정 정당에 편향됐다는 오해가 없도록 해달라는 경고성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현역의원도 공천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이날 경남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당헌·당규상 현역의원 공천 배제 규정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 대선 이후 지선 환경이 크게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역의원이라도 공정한 경쟁 과정에서 최적 후보로 선택받는다면 큰 페널티를 둘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했다.

김 전 지사의 핵심정책인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해선 “부울경 지역이 수도권 같은 큰 권역을 형성하는 데 시너지를 내는 중요한 정책이겠지만, 반대로 수도권의 베드타운 성격으로 외곽지역이 겪는 현상도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앞서 이 대표는 경남 창원에 있는 국립 3·15 민주 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3·15 희생자 영령의 숭고한 뜻을 오롯이 받들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에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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