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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음식점·직장 등 일상감염 지속…감염경로 조사 중 27.8%

요양병원·음식점·직장 등 일상감염 지속…감염경로 조사 중 27.8%

기사승인 2021. 08. 0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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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이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YONHAP NO-3712>
3일 오후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진단 검사를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연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하면서 전국적으로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지난달 30일 이후 환자 10명과 종사자 1명 등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관악구의 요양시설에서도 지난달 27일 이후 종사자 3명과 입소자 7명 등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강서 요양병원의 경우 11명의 확진자 중 입소자 10명 가운데 7명이 2차 접종을 완료하고 14일이 지난 시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팀장은 “관악구 요양병원 관련 전체 확진자는 10명으로, 입소자(7명) 중 2차 접종을 완료한 이후 확진된 사례 5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서울 영등포구 직장에서는 지난달 27일 이후 가족 2명과 종사자 18명 등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경기 시흥시 페인트도장업체에서도 지난달 26일 이후 종사자를 중심으로 14명이 확진됐다. 인천 연수구 의원과 경기 동두천시 음식점에서도 각각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남 김해시 가족·지인 관련 집단감염 관련해선 지난달 21일 이후 38명이 감염됐다. 제주 서귀포시 지인 모임에서도 지난달 29일 이후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 김해시 방문교육 관련해서는 강사·학생·가족 등 20명이 확진됐고, 전북 전주시 직장에서는 지난달 28일 이후 종사자 7명, 지인·가족 각 1명 등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기존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늘었다. 대전 대덕구 종합복지관·충북 괴산 청소년 캠프 관련 확진자는 누적 47명이 됐다. 대전 서구 보험회사(누적 30명), 충북 청주시 피트니스센터(40명), 대구 서구 의료기관(9명), 대구 중구 시장(23명), 경북 포항시 목욕탕(14명), 부산 동래구 목욕탕(113명), 제주 제주시 직장(25명) 등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날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2만1728명으로, 이 중 27.8%에 해당하는 6044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조사 중이다. 가족·지인 등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비율은 49.4%에 달했다.

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02명 늘어 누적 20만2203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152명, 해외유입이 50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331명, 사망자는 5명으로,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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