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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저하 각막염 10명 중 4명만 병원행…눈병과 증상 비슷해 치료 소홀

시력저하 각막염 10명 중 4명만 병원행…눈병과 증상 비슷해 치료 소홀

기사승인 2021. 08. 1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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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막염 치료 후 재발 또는 시력장애 후유증 오기도
각막염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각막궤양 등 심각한 시력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초기증상이 눈병과 비슷해 치료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많다. 각막염과 여름철 유행하는 유행성각결막염은 차이가 있는 만큼 눈에 이상을 느꼈다면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각막염은 여름철에 흔한 질환으로, ‘눈병’으로 불리는 유행성각결막염과 초기증상이 유사하다. 때문에 각막염에 걸렸어도 유행성각결막염과 구별이 쉽지 않아 가볍게 여기고 병원을 잘 찾지 않는 경우가 많아 병세를 키우게 된다.

각막염은 전염성은 없지만 콘택트렌즈·세균·외상에 의한 감염 등 원인이 다양하며 치료법도 다르다. 치료가 되더라도 재발하거나 후유증으로 시력장애가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각막궤양까지 유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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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성 각막염 환자의 눈 /사진=김안과병원
주로 렌즈 때문에 걸리는 각막염인 녹농균성 각막궤양은 통증·충혈 증상을 보인다. 진행이 빠르고 각막에 구멍을 만들어 실명을 초래하는 심각한 각막염이다. 특히 이 균은 콘택트렌즈·렌즈 보관용기·렌즈 세척액 속에서 잘 번식하기 때문에 세균 번식이 쉬운 여름철 주의가 필요하다. 항생제로 치료하지만, 치료 후에도 각막혼탁으로 영구적인 시력장애가 발생하거나 심한 경우 각막이식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진균성 각막염은 세균성 각막염처럼 통증·충혈이 대표적 증상이다. 각막의 외상 탓에 감염돼 생기는 경우가 많고, 치료에는 항진균제를 사용한다. 하지만 치료가 어렵고 각막혼탁·각막천공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콘택트렌즈나 점안약을 통해 감염되기도 한다.

단순포진 각막염은 원발성일 경우 뚜렷한 증상이 없다. 재발성일 경우 다른 각막염과 달리 눈물흘림·눈부심 등의 증상을 보인다. 단순포진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재발성일 경우 각막궤양을 유발하는 일이 많다. 바이러스가 중심부를 침범하면 시력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에 빠른 진료가 필요하다. 항바이러스제와 항염증제를 사용해 치료하지만 재발 위험성도 있어 정기검진이 필요하다.

권영아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센터장은 “일반인들은 각막염, 결막염 등 질환을 구별해 인식하기보다 증상으로 병원을 찾기 때문에 심각한 상태를 유발할 수 있는 각막염도 자칫 소홀히 여기거나 결막염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권 센터장은 “충혈, 통증, 이물감, 눈부심, 눈물흘림과 같이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라도 환자 스스로는 어떤 질환에 걸렸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안과를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김안과병원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각막질환에 대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각막염의 초기증상인 통증·충혈·눈물흘림·눈부심·시력저하 등을 느낄 때 안과를 방문한 적이 있느냐고 묻는 질문에 ‘방문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58.4%나 됐다. 그 이유로 ‘금방 나을 것으로 생각하고 심각하게 여기지 않아서’라는 답변이 72.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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