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석학들 한국 해군의 경항모 확보 노력 지지
민홍철 국방위원장 "해군력 확보, 국익 수호 중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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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규덕 숙명여대 교수는 2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제15회 국제해양력심포지엄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해군력 현대화 추세 및 전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불확실한 해양안보 상황 속에서 경항모 확보와 같은 해군력 강화 노력은 한·미동맹 강화의 신호이자 지역 안정과 평화를 위한 의지의 표명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안 바우어 덴마크 국방대 교수는 “경항모 보유는 대한민국의 억제력을 향상시키고 국제무대를 이끄는 국가 중 하나로서 책임감을 부여할 것이며, 궁극적으로 대한민국 해군의 역량을 증폭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클락 미국 허드슨연구소 국방연구센터장은 “항공모함은 고정된 비행장과 달리 위협을 피할 수 있는 기동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유·무인 플랫폼 탑재가 가능한 전력”이라며 “군사·외교적으로 높은 가치를 보유한 전력”이라고 강조했다.
구민교 서울대 교수는 “한국의 경제력과 조선 능력 등을 고려해볼 때 항모 개발은 뒤늦은 감이 있지만 현재 추진 중인 경항모 도입 사업은 신의 한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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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포지엄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장과 인터넷 화상회의체계를 이용한 하이브리드(현장+Webinar)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와 학계 전문가, 발표 및 토론자 등 필수 인원만 현장에 참석했다.
부 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광활하고 해양전략적 가치가 높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역내 국가들은 해양 주권과 권익 보호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세계에서 가장 큰 공동 플랫폼인 바다를 평화롭게 이용할 때 그 효용이 극대화되므로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해양에서 공동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 국방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 요충지에 위치한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며 “해양강국의 근간이 되는 해군력 확보와 더불어 평화의 바다를 만들고 국익을 수호하기 위한 군사·외교적 노력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