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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SF 이어 신세계 자주까지 ‘라방’으로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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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1. 09. 03. 06:00

소비자와의 활발한 소통 기대…업계 "구매전환율 기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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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삼성물산 패션부문 등이 라이브 방송에 뛰어들며 소비자와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 사진은 시민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제공 = 게티 이미지 뱅크
유통기업들이 라이브 방송에 뛰어들며 소비자와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전제품을, 삼성물산은 패션부문에 라방을 집중할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1일 자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의 온라인몰 등을 리뉴얼 오픈하고 오는 7일 라이브 방송 준비에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파자마·패션 등 모든 카테고리의 제품을 대상으로 소비자에게 구매를 유도할 방침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기존 SI빌리지 채널 안에 자주 방송 플랫폼이 열리는 구조이며, 내부 전문 인력이 셀럽 등 외부 인력과 함께 자주 라이브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주 라이브 오픈 이후 1주일 간 유명 셀럽 등을 호스트로 초청해 방송을 진행하고, 그 이후에는 이슈가 생길 때마다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 7월 자체 통합 온라인몰 SSF샵을 리뉴얼 오픈하고 세사패(세상이 사랑하는 패션)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은 꼼데가르송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패션 브랜드를 주제로 라이브 방송을 이어가기로 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따르면 최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파를 탄 아미(7월)와 구호플러스(8월)의 조회수는 각각 1만5000회, 7700회로 조사됐다.

인공지능(AI) 기반 소비자 추천 서비스 등을 기반으로 올 6월말 기준으로 SSF샵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신장한 만큼, 라이브 방송을 통해 MZ(1980~2004년 출생)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세사패 라이브에서는 소비자와의 실시간 소통을 통해 스타일링에 대해 즉각적인 설명에 나서고 있다”며 “또한 사내 임직원을 비롯한 패션 전문가들이 생방송으로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라이브 방송 시장규모가 지속 성장하고 있는 만큼, 구매전환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시청 횟수가 실제 판매로 이뤄지는 구매 전환율은 라이브 방송(5~8%)이 일반 이커머스(1% 미만)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린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홈쇼핑은 구매자들이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반면, 라이브 커머스는 실시간 소통이 좀 더 원활해 상품 구매를 위한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어 구매전환율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소비자와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쌍방향 소통을 통해 제품 정보를 파악하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경험담을 공유할 수 있는 소비자 중심의 온라인몰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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