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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 기로 中 부동산 산업, 부채 폭발로 붕괴 직면

중대 기로 中 부동산 산업, 부채 폭발로 붕괴 직면

기사승인 2021. 09. 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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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폭탄 터질 경우 도미노 상황 초래할 수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에 10% 전후 기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부동산 산업이 중대 기로에 직면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경착륙으로 인해 완전 붕괴에 직면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만약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다면 전체 경제 역시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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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부채에 허덕이는 부동산 기업들의 현실을 말해주는 만평. 부도로 쓰러지는 기업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것이 현실이다./제공-징지르바오(經濟日報).
중국의 부동산 산업은 그동안 땅 짚고 헤엄치는 것이 가능한 업종이라고 해도 좋았다. 베이징을 비롯한 전국 대도시에 거주하는 곳 외의 주택 한 채만 더 있어도 평생 먹고 사는 것이 걱정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 굳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부동산 평론가 량윈펑(梁雲峰) 씨는 “20년 전만 해도 베이징의 아파트 가격은 평당미터 당 1만 위안(元·180만 원)에도 훨씬 못 미쳤다. 하지만 지금은 20만 위안 이상 하는 곳이 수두룩하다. 만약 당시 좌고우면하지 않고 아파트 구매에 몰빵했다면 지금은 편안한 인생을 살 수 있다. 그러니 부동산 관련 기업들은 어땠겠는가?”라면서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고 단언해도 틀리지 않을 것 같다. 부동산 산업이 조락의 운명에 봉착한 것이 확실해 보이는 탓이다. 정말 그런지는 전국에 분양이 되지 않아 텅텅 빈 아파트를 비롯한 주택들이 널렸다는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최소한 5000만 채 전후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해가 갈수록 더 늘어나는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다고 해야 한다.

한때 웬만한 빅테크(거대 기술기업)가 부럽지 않았던 건설사들이 업계 불황으로 엄청난 부채를 짊어진 채 고통스러워하는 현실 역시 거론해야 할 것 같다. 업계 100대 기업의 평균 부채 비율이 500% 전후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는 사실은 이를 무엇보다 확실히 증명하지 않나 싶다.

흔히 대마불사라는 말을 한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국의 부동산 기업들에게 이 말은 불후의 진리였다고 해도 좋다. 그러나 지금은 절대 아니라고 해야 한다. 하루가 멀다 하고 쓰러지는 기업들이 쏟아지는 것이 현실이다. 더구나 앞으로도 사정은 좋아지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 중국의 부동산 산업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했다고 단언해도 틀리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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