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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성 개발구가 주력 산업으로 지정한 자동차·신에너지·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다수 기업들은 지난 7월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을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각 분야의 대표 기업과 부품 업체들의 원활한 협력을 지원하는 염성 개발구 정부의 ‘다주다원(多主多元)’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다.
12일 염성 개발구에 따르면 지난 1~7월 지역 전체 자동차 산업 매출액은 전년도 동기 대비 47.6% 증가했다. 신에너지 산업은 41.6%, 정보통신 기술 산업은 5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자동차 산업의 경우 관련 부품·협력 업체들의 매출이 호조다. 현지에 입주한 업체 두천(斗天)은 1~7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7%, 대한(大韓)은 82.7%가 늘었고 우신(宇信)의 경우 178.5%가 증가했다.
이같은 흐름의 중심에는 둥펑웨다기아와 현지 자율주행·전기차 업체인 화런윈퉁이 있었다고 염성 개발구가 전했다. 둥펑웨다기아의 경우 1~7월 1만8301대를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8% 늘어난 수치로, 사우디 아라비아와 칠레에도 수출길을 뚫는 등 해외 시장 개척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런윈퉁 역시 지난 5월 신차 HiPhi X를 출시하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신에너지 산업에선 태양광 기업 트리나 솔라와 룬양웨다의 1~7월 매출이 전년도 동기 대비 각각 41.4%, 47.1% 증가했다. 염성 개발구는 현지 태양광 분야 기업 20곳을 리딩 기업으로 지정해 45개 관련 업체들과 단단한 산업체인을 형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CT 산업도 잉루이 반도체가 1~7월 매출이 전년도에 비해 74.3% 증가하는 등 관련 제품의 최근 시장 수요가 늘고 있다고 염성 개발구는 말했다.
이런 가운데 염성 개발구는 3대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고자 신규 투자와 산업 프로젝트 유치를 위해서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8월 현지에서 새로 계약을 체결한 1억 위안(약 181억원) 이상 규모의 프로젝트는 40개, 10억 위안 이상은 14개로 집계됐다. 사업이 시작된 프로젝트 중 1억 위안 이상 규모인 것도 20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