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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베데프, US오픈 우승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조코비치는 대기록 좌절

메드베데프, US오픈 우승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조코비치는 대기록 좌절

기사승인 2021. 09. 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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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52년 만의 캘린더 그랜드슬램 놓쳐
TENNIS-US-OPEN-2021 <YONHAP NO-3037> (AFP)
다닐 메드베데프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자신의 첫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AFP연합
올해 남자 테니스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다닐 메드베데프(2위·러시아)가 우승했다. 이날 남자 테니스에서 52년 만에 ‘캘린더 그랜드슬램’ 달성을 노렸던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는 대기록이 좌절됐다.

메드베데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750만달러·약 673억원)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에게 2시간 15분 만에 3-0(6-4 6-4 6-4)으로 승리했다.

메드베데프는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다. 메드베데프는 2019년 US오픈,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세 번째로 진출한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서 드디어 정상을 정복했다. 특히 올해 호주오픈 결승에서 조코비치에게 당한 0-3(5-7 2-6 2-6) 패배를 설욕했다. 우승 상금은 250만 달러(약 29억2500만원)다.

현역 20대 나이 선수의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우승은 지난해 US오픈 도미니크 팀(6위·오스트리아) 이후 이번 메드베데프가 두 번째다. 또 러시아 선수의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우승은 2005년 호주오픈 마라트 사핀 이후 이번 메드베데프가 16년 만이다.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등 메이저대회 3개를 모두 따내며 1969년 로드 레이버(호주) 이후 52년 만에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조코비치가 이 대회에서 우승했더라면 ‘캘린더 그랜드슬램’은 물론, 남자 단식 최초로 메이저 대회 21회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테니스 남자 단식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은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 로저 페더러(9위·스위스)가 함께 보유한 20회다.

조코비치는 이날 결승에서 1세트 자신의 첫 서브 게임에서 브레이크를 허용, 0-2로 끌려가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조코비치는 1세트 내내 한 번의 브레이크 포인트도 잡지 못하고 4-6으로 1세트를 내줬다. 2~3세트도 조코비치는 메드베데프를 압도하지 못했다.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 수에서 메드베데프가 16-6으로 우위를 보였고, 공격 성공 횟수 38-27, 실책 31-38 등 경기 내용 면에서도 메드베데프의 완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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