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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정선아의 ‘찬란한 봄날’

[투데이갤러리]정선아의 ‘찬란한 봄날’

기사승인 2021. 09. 1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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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봄날_정선아
찬란한 봄날(비단에 채색 24×42.5cm 2018)
한국화를 전공한 정선아는 식물, 꽃, 새를 소재로 작업한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중국 유학길에 오른 작가는 당대부터 내려온 전통 기법인 공필법을 터득했다.

비단에 먹으로 선을 긋고 연한 색을 칠하고 또 칠하는 과정을 거쳐 완성하는 공필 화조화는 무척 세밀하고 공이 많이 드는 작업이다.

정선아는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으로 채색한 서양화가 화려한 매니큐어를 바른 손톱이라면 비단에 물들인 공필화는 봉숭아 물들인 손톱 같다”며 “비단에 조금씩 스미면서 층층이 쌓이는 색들이 서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그 깊이 있는 색감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색을 여러 번 쌓아 완성하는 작품은 일상이 쌓여 만들어지는 우리의 삶과 많이 닮아 있다. 평범하고 사소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절감하는 이때, 작가는 보통의 시간 속에서 찾은 낭만적인 순간으로 관람객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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