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3일 도쿄에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과 만나 회담을 마치고 도쿄 외무성에서 나오는 모습. /연합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3일 도쿄에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국장과 만나 한·일 북핵수석대표 회담을 진행했다.
이날 한·일 북핵수석대표는 북핵협상 재개와 관련한 한반도 정세는 물론 이날 발사된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 국방과학원이 지난 11~12일 사거리 1500㎞에 이르는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미 양국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경계 감시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때마다 깊은 관심을 드러낸 바 있어 이번 양자회담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주고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일 북핵수석대표 회담에선 그간 한·미 북핵수석대표가 논의해온 대북 인도적지원 협력에 관한 논의도 이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 본부장은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가 도쿄에서 열리기 때문에 일본 정부에 그동안 한·미 간 상당한 진전이 있었던 협의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이해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와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