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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원주민 정당 지도자들, 토착어 ‘아오테아로아’로 국명 변경 요구

뉴질랜드 원주민 정당 지도자들, 토착어 ‘아오테아로아’로 국명 변경 요구

기사승인 2021. 09. 1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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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라는 이름은 네덜란드어에서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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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원주민 정당 지도자들이 뉴질랜드의 공식 명칭을 토착어 이름인 아오테아로아로 변경해 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사진=위키미디어
뉴질랜드 원주민 정당 지도자들이 뉴질랜드의 공식 명칭을 토착어인 ‘아오테아로아’로 변경해 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현지 일간 가디언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원주민 정당 지도자들은 탄원서에서 “토착어인 마오리어를 이 나라의 최초이자 공식 언어로 복원시켜야 한다”며 “우리는 폴리네시아 국가로 아오테아로아다”라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인 와이티티는 “아오테아로아는 나라를 분열시키기보다는 통일시킬 이름이다. 조상들은 (서양인을 포함하여) 우리가 모두 이 땅에 함께 사는 것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탄원서 제출을 주도한 테 파티 마오리 당은 “지난 90년 동안 마오리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원주민이 90%에서 20%로 떨어졌다”며 “이같은 이유는 마오리어 교육을 여전히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식민지 교육 시스템에서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오리어의 지위를 회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하는 게 우리의 의무다. 텔레비전과 라디오, 도로 표지판, 지도, 공식 광고, 그리고 교육 시스템에서 마오리어가 사용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오테아로아는 정부 공무원을 포함한 많은 뉴질랜드 사람들이 사용하지만, 아직 공식화되지 않았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아오테아로아로의 공식적인 국명 변경을 거부했지만, “더 많은 사람이 그 이름을 사용하는 것은 지지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아오테아로아로의 국명 변경을 반대하는 의견도 거세다. 뉴질랜드 보수 정당인 국민당 주디스 콜린스 대표는 아오테아로아로의 국명 변경이 ‘은밀하게’ 시행되고 있다면서 국민 투표를 요구했다. 스튜어트 스미스 의원은 공무원들의 마오리어 사용을 금지하자는 의견을 내놓았고, 자유 지상주의 정당 지도자인 데이비드 시모어는 SNS를 통해 “원주민 정당 지도자들이 원하는 것은 사람들이 뉴질랜드라고 부르는 걸 금지하고 싶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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