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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성장투자·주주환원에 주목…목표가 17만원”

“LG, 성장투자·주주환원에 주목…목표가 17만원”

기사승인 2021. 09. 1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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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16일 LG에 대해 성장투자와 주주환원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또 하반기 실적 흐름은 안정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7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LG의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5.2% 증가했다”며 “매출에 포함되는 지분법이익이 95.4% 증가했고, 중단손익을 제외한 계속영업이익은 369.3% 늘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별도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2.2%, 39.7% 증가했으나, 계속영업이익이 93.7% 감소했다”며 “지난해 2분기에 LG CNS 지분 35% 매각으로 종속기업투자처분이익 8558억원이 인식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계열사 일부가 LX홀딩스로 분리되어도 상표권사용수익은 35% 증가했다”며 “하반기에도 실적 흐름은 안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별도 연간 계속영업이익이 지난해 일회성 이익으로 감소하겠지만, 일회성 비용이 배당재원에 포함되지 않는 점과 상표권사용수익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주주환원의 확대 기대감도 유효할 것”이라며 “순이익 대신 계속영업이익으로 수익을 비교한 것은 계열사 분리에 의한 중단손익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또 순수지주회사에서 투자형지주회사로 전환을 예상하는 가운데 그룹의 주력산업 내에서 잘할 수 있는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는 것이 실패 확률을 줄이고,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현금 보유액 1조7000억원과 상황에 따라 추가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재무적 여력을 갖춰 실행 여부가 중요해졌다”면서 “최근 카카오모빌리티에 1000억원 투자는 투자 규모보다 투자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며 전자와 화학, 통신이 추구하는 성장성에서 확장성을 기대할 여력이 충분해 향후 투자 결정에 기대가 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LX홀딩스의 분리가 긍정적 관점에서 주목 대상은 아니었으나, LG의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이 긍정적 방향으로 전개될 계기가 됐다고 본다”며 “미약하게나마 투자를 시작했고, 주주환원은 계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는데, 주가는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혹시 있을지 모를 주주스왑보다 투자에 의한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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