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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과기부 “韓 독자개발 고체연료 로켓 2024년 발사”

국방부·과기부 “韓 독자개발 고체연료 로켓 2024년 발사”

기사승인 2021. 09. 1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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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우주센터 신규 발사대 등도 구축…"7대 우주강국 도약"
발사대에 선 누리호 인증모델
지난 6월 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인증모델(QM) 발사체를 발사대에 세우는 작업이 성공해 기자들이 현장을 취재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술로 제작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600∼800㎞ 상공의 지구 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우주발사체다. /연합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고체연료 엔진 탑재 우주로켓이 오는 2024년경 발사된다.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우리나라 자체 기술 확보에 성공한 고체 우주발사체의 주요 구성품들을 검증하고 통합해 2024년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 독자기술 기반의 고체 우주 발사체를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지난 7월 29일 우주발사체용 고체 추진기관(엔진) 연소시험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에 시험한 고체추진기관은 향후 소형위성 또는 다수의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우주발사체의 추진기관이다.

이는 지금까지 한미 미사일지침에 따라 개발이 제한됐던 고체 우주 발사체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국방 우주전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란 게 국방부 측의 설명이다. 또한 액체 우주발사체 누리호 개발을 통해 확보된 기술과 더불어 고체 우주발사체 기술을 단기간내 확보함으로서 7대 우주강국을 향해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방부는 소형 발사체 개발 기술을 민간으로 이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고체추진기관 연소시험을 통해 확보된 고체발사체 기술은 관련 절차를 거쳐 민간에 이전되며, 이후 민간기업 주도로 고체발사체의 제작 및 위성 발사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기술지원도 추진한다.

과기부는 민간기업이 개발 중인 소형 발사체 발사 등을 지원하고자 나로우주센터 내 신규 발사장 및 발사대, 발사추적시스템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나로우주센터에 구축될 신규 발사장 및 관련 인프라는 단기 발사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다양한 민간 기업의 발사를 지원하도록 1단계(고체)→2단계(액체 포함)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10월 누리호 발사 및 고체 추진기관 연소 시험 성공을 기점으로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우주개발진흥법을 개정하고 우주산업 관련 산·학·연이 상호 연계 발전할 수 있도록 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 등도 추진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뉴 스페이스 시대 민간 주도의 우주 개발을 견인하고 우주산업 발전을 통한 국가 경제 및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 제도 개선 등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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