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염과 과민성방광은 오줌소태로 불릴 정도로, 하루에 8~10회 이상 잦은 소변이나 소변을 참기 어려운 급박뇨, 소변을 봐도 시원치 않고 묵직한 잔뇨감 등의 증상을 보인다. 간질성방광염은 칼로 찌르는 듯 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밤새 3~4 차례 이상 야간뇨로 잠을 설치기도 한다. 골반 통증이나 혈뇨 또는 혼탁뇨가 나타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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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방광염은 1년에 2~3차례 이상 반복적으로 방광염이 발생하는 경우다. 항생제를 장기 복용하면 내성이 생겨 치료가 더 어려워지는 것이 방광염의 특징이다. 스트레스· 과로에 노출되면 치료 반응도 약해진다.
방광염 전립선염 전문 일중한의원이 내원 환자 180명을 대상으로 재발 요인을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스트레스 59.3%(106명), 과로 42.9% (77명), 성관계 23.1%(42명), 음주 7.7%(14 명), 생리영향 5.5%(10명) 등으로 나타났다.
손기정 원장(한의학박사)은 23일 “해마다 명절이 지나고 나면 만성방광염이나 간질성방광염이 재발하거나 악화돼 병원을 찾는 여성 환자들이 많다” 며 “평소 소변 이상증세가 있다면 스트레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마음을 편하게 가져야 하고 무엇보다 무리한 활동으로 과로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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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서는 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회복하는 육미지황탕을 기본으로 소변을 개선하는 복분자, 오미자와 천연 항생제라고 불리는 금은화(인동초의 꽃), 포공영(민들레), 토복령(명감나무) 등 20여 가지 천연 약재로 만성방광질환을 치료한다.
손 원장은 “면역을 담당하는 대식세포를 활성화하는 등 면역 증강 효과도 있어 만성방광염, 간질성방광염, 과민성방광 등에 폭넓게 쓰인다”며 “간질성방광염 환자 경우 임상치료 결과 대상 환자의 88%에서 증상호전과 치료 후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을 정도로 소변증세가 사라진 것으로 발표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