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명절 가사노동에 지친 주부들 재발한 방광염에 두 번 운다

명절 가사노동에 지친 주부들 재발한 방광염에 두 번 운다

기사승인 2021. 09. 23. 10:4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일중한의원 180명 조사…'스트레스·과로' 원인
평소보다 세진 가사노동에 명절 후 주부들은 지치고 힘들다. 사회적 분위기 등으로 ‘명절증후군’이 많이 사라졌다고 해도, 주부들이 손길 없이 명절 연휴를 잘 보내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연휴간 가사활동으로 근육통이나 관절염 등이 생기거나 도질 수 있지만 빈뇨·잔뇨·배뇨통증 등 평소 방광염 증세로 고생해왔다면 재발 위험이 커질 수 있어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방광염과 과민성방광은 오줌소태로 불릴 정도로, 하루에 8~10회 이상 잦은 소변이나 소변을 참기 어려운 급박뇨, 소변을 봐도 시원치 않고 묵직한 잔뇨감 등의 증상을 보인다. 간질성방광염은 칼로 찌르는 듯 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밤새 3~4 차례 이상 야간뇨로 잠을 설치기도 한다. 골반 통증이나 혈뇨 또는 혼탁뇨가 나타나기도 한다.

사진_방광염 여성 통증 이미지
방광염 환자 10명 중 9명 이상은 여성이다.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방광은 위로는 신장에서 내려오는 요관과 연결되고 아래로는 소변 배출 통로인 요도가 닿아 있다. 여성은 요도 길이가 2cm정도로 짧고 직선이어서 세균 침투가 쉽다. 항문과도 가까워 대소변 시 장내 세균이 회음부와 질 입구에 증식해 감염을 일으키기 쉽다.

만성 방광염은 1년에 2~3차례 이상 반복적으로 방광염이 발생하는 경우다. 항생제를 장기 복용하면 내성이 생겨 치료가 더 어려워지는 것이 방광염의 특징이다. 스트레스· 과로에 노출되면 치료 반응도 약해진다.

방광염 전립선염 전문 일중한의원이 내원 환자 180명을 대상으로 재발 요인을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스트레스 59.3%(106명), 과로 42.9% (77명), 성관계 23.1%(42명), 음주 7.7%(14 명), 생리영향 5.5%(10명) 등으로 나타났다.

손기정 원장(한의학박사)은 23일 “해마다 명절이 지나고 나면 만성방광염이나 간질성방광염이 재발하거나 악화돼 병원을 찾는 여성 환자들이 많다” 며 “평소 소변 이상증세가 있다면 스트레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마음을 편하게 가져야 하고 무엇보다 무리한 활동으로 과로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한의학 박사)이 여성 방광염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연휴 후 소변 이상 증세를 보이면 조속히 치료에 나서는 것이 만성화를 막는 지름길이다. 손 원장은 “방광은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불수의근이므로 저절로 낫지 않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방에서는 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회복하는 육미지황탕을 기본으로 소변을 개선하는 복분자, 오미자와 천연 항생제라고 불리는 금은화(인동초의 꽃), 포공영(민들레), 토복령(명감나무) 등 20여 가지 천연 약재로 만성방광질환을 치료한다.

손 원장은 “면역을 담당하는 대식세포를 활성화하는 등 면역 증강 효과도 있어 만성방광염, 간질성방광염, 과민성방광 등에 폭넓게 쓰인다”며 “간질성방광염 환자 경우 임상치료 결과 대상 환자의 88%에서 증상호전과 치료 후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을 정도로 소변증세가 사라진 것으로 발표됐다”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