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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공장 부지 발표 시점은…“반도체 회의 주목해야”

삼성전자, 美 공장 부지 발표 시점은…“반도체 회의 주목해야”

기사승인 2021. 09. 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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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악관 반도체 '화상 회의' 23일 개최
삼성·TSMC·인텔 등 반도체 기업 참석 예정
"회의 후 삼성전자 공장 부지 발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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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반도체 업계 대표들과 화상 회의를 진행하는 도중 반도체 칩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
미국 백악관이 전 세계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반도체 공급난을 해결하기 위해 또다시 ‘CEO 서밋’ 화상 회의를 연다. 미국 내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 설립을 계획 중인 삼성전자가 이번 회의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회의 후 현지 투자 결단에 속도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에서 오는 23일 개최되는 화상 회의에는 삼성전자, 인텔, TSMC 등 굴지의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 테이블에는 반도체 공급난 해소를 위한 기업들과의 협력 방안이 주요 주제로 오를 것으로 전해진다. 백악관은 동맹국과 반도체 생산·공급 투명성을 높여 반도체 병목현상을 완화하고, 반도체 부족 현상이 여러 산업 분야에 연쇄 작용을 끼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기업들과 중장기 해결책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업계는 삼성전자가 백악관 화상 회의 참석 이후 미국 파운드리 제 2공장 투자 지역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미국의 공장 투자 요구에 응한 삼성전자가 공장 부지로 텍사스주 윌리엄슨카운티 테일러시를 유력 후보지로 꼽았고, 회의가 끝난 후 곧장 공장 투자 계획을 발표한다면 미국의 요구에 확실히 응했다는 의사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테일러시는 삼성전자가 오는 2026년 1월 31일까지 최소 600만 평방피트 규모의 반도체 공장 시설을 건설하고 정규직 일자리 1800개를 제공한다면, 공장 설립 후 처음 10년간 납부한 재산세의 90%를 환급하고 이후 10년간 85%를 환급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의에는 이미 두 차례 백악관 회의에 참석한 삼성전자는 김기남 반도체(DS)부문 총괄 부회장이나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이 세 번째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에 열렸던 1차 회의는 최시영 사장이 참석했으며 5월 열린 2차 회의에는 김기남 부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에 합류해 워싱턴을 찾은 바 있다.

한편 백악관에서 열린 화상 회의는 지나 레이먼도 미 상무부 장관과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주재할 것으로 보이며, 인텔에선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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