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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색으로 퍼지는 빛이 눈길을 사로잡는 그의 작업 대상은 한밤중에 지나치는 주택가부터 가로등이 옅게 빛을 내뿜는 도로, 새벽 두 시의 한강대로까지 다양하다.
그가 풍경을 화폭에 옮기는 일은 익숙한 공간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탐구에서 시작했다. 깜깜한 어둠이 내려앉은 밤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 아름답게 보이기도 하고, 보는 이의 정서에 따라 다르게 보이기도 한다.
이세명은 “온전히 내려놓고 작업을 하는 그 순간, 모든 과정 앞에 솔직해지고 현재를 반성하며 밤에 집중하고자 지금의 주제로 작업 에너지를 표출했다”고 말했다.
케이옥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