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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하이원 워터파크 320억 적자에 ‘뭇매’

강원랜드, 하이원 워터파크 320억 적자에 ‘뭇매’

기사승인 2021. 10. 1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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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기준 점수 미달에도 1700억 투자해 개장
4년간 누적 적자 322억원... 사업 타당성 도마
이주환 "손실 개선 및 활성화 방안 마련 시급"
강원랜드 "시설 보완과 홍보로 매출 개선할 터"
강원랜드 워터파크
강원랜드가 1700억원을 투자한 하이원 워터파크가 개장 4년만에 32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사진은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워터파크 전경./사진=강원랜드
하이원 워터파크가 개장 4년 만에 320억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운영 주체인 강원랜드가 경제성 낮은 사업을 무리하게 강행하면서 손실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주환 의원(국민의힘)에 따르면 건설에 1700억원이 투입된 하이원 워터파크는 개장 첫 해인 2018년 23억9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후 2019년과 지난해 각각 85억6000만원과 146억원 적자에 이어 올해 6월 까지 67억원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 4년간 누적적자만 322억원이다. 이는 기존 강원랜드가 제시한 연간 최대 56억원, 30년간 973억원의 영업이익 전망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입장객 수도 목표 치에 크게 못 미쳤다. 강원랜드는 개장 첫해 입장객 목표를 39만6000명으로 제시했지만, 실제 입장객은 74% 수준인 29만3000명에 그쳤다. 이듬해인 2019년 달성률은 70%로 더 떨어졌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와 올해는 각각 6%, 34%에 그쳤다.

이 의원실은 코로나19 시작 2년 전부터 총 110억원의 손실이 있었고, 최초 건설 추진 과정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와 감사원이 영업손실을 예상하는 등 적자는 예견됐다고 지적했다.

당초 KDI는 해당 사업의 경제성(B/C)을 0.92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한 바 있다. 아울러 ‘공공성을 고려하더라도 사업 타당성을 단정 짓기 어려우니 사업 추진 여부를 신중 검토하라’고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 감사원도 개장연도에 53억7000만원의 영업손실을 예상했고 매년 누적 손실로 감가상각이 종료되는 2041년, 총 1476억원까지 영업손실이 쌓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 의원은 “적자 운영과 예산 낭비를 지적한 감사원과 KDI의 우려에도 강원랜드가 무리하게 사업을 강행한 후유증”이라며 “영업손실 개선과 활성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원랜드 관계자는 “당시 KDI 종합 판단 기준인 0.5점에 다소 모자란 0.499점이었지만 폐광지 발전과 공공성에서 좋은 평가로 사업을 추진했다”며 “향후 위드코로나 전환에 맞춰 시설 개선과 홍보로 매출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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