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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총파업 예정대로 진행”…도심 충돌 비상

민주노총 “총파업 예정대로 진행”…도심 충돌 비상

기사승인 2021. 10. 1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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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광화문 일대 다중 밀폐차벽 설치…편성 경력만 약 1만2000명
민노총 "정부, 총파업 집회 불온시하면서 오로지 자제하라는 일방적 요구만 해"
민주노총 총파업 지지 전국민중행동 기자회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오는 20일 총파업 집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 지지 전국민중행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연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0일 총파업 집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정부와 경찰이 집회에서 벌어지는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민주노총 관계자는 “정부는 총파업 집회를 불온시하면서 오로지 자제하라는 일방적 요구만 하고 있다”며 “20일 총파업과 파업대회를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10만명 조합원 전체 참여를 목표했지만 이번 총파업에는 55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5인 미만 사업장 차별 철폐·비정규직 철폐 △모든 노동자의 노조활동 권리 쟁취 △돌봄·의료·교육·주택·교통 공공성 쟁취 △산업 전환기 일자리 국가책임제 쟁취 등을 주장하고 있다.

민주노총 산하 노조들은 총파업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했다. 돌봄전도사·급식조리원 등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노조인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와 공무원노조, 전국교직원노조, 금속노조, 공고운수노조, 건설노조 등은 총파업 참여에 동의했다.

정부와 경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민주노총의 총파업 집회를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20일 오전부터 서울광장 프라자호텔 인근부터 세종로사거리를 지나 광화문광장까지 남북 구간, 서린동 일대부터 구세군회관까지 동서 구간으로 십자 형태 차벽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차벽 설치는 동십자각, 안국타워, 내자동, 적선동까지 검토하고 있다.

경찰이 이번 총파업에 맞춰 편성된 경력만 1만2000여명에 달한다. 전국 경찰기동대는 물론 서울 관내 지구대·파출소 인력까지 경력 부대로 임시편성했다.

기습적으로 차단선 밖에서 집결하거나 신고 인원을 초과해 방역수칙을 어기며 불법집회를 강행할 경우에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감염병예방법 등 관련 법에 따라 해산 절차를 밟고 관련자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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