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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LNG 견인할 수주 성장…목표가↓”

“삼성중공업, LNG 견인할 수주 성장…목표가↓”

기사승인 2021. 10. 2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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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21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발주가 회복된다면 주가도 반등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를 기존 8337원에서 77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중공업은 재무구조가 불안해지면서 지난 8월17일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단행한 이유는 2019~2020년 부진한 수주에 따른 매출 감소와 시추선의 재고평가손실, 적자로 인한 자본 훼손 우려 등이다. 유상증자 소식에 당일 삼성중공업의 주가는 3.89% 떨어졌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2017년 유상증자 발표 이후와 상황이 비슷하다”며 “2017년 12월6일 삼성중공업은 유상증자를 발표했고 이후 한 달 간 주가는 33.4% 급락했다. 하지만 LNG 운반선으로 인한 발주 회복, 잠재적 과잉 물량 주식을 뜻하는 오버행 우려가 불식되면서 주가는 회복됐다”고 설명했따.

그러면서 “올해도 LNG 운반선 발주 환경이 우호적”이라며 “최근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안정적 에너지 확보를 위해 장기 공급 계약 체결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LNG 액화플랜트(수출기지) 착공 증가로 이어지고 아울러 LNG 운반선 발주도 늘어날 것”이라며 “주가는 LNG 운반선 발주 모멘텀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회복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재무구조 리스크도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상증자로 삼성중공업의 부채 비율은 전 분기 대비 95.3%포인트 줄어든 230.2%로 추정된다”며 “또한 2022~2023년 건조대금 순유출액 2조2000억원과 회사채·어음 만기 도래액 7000억원은 유상증자 대금 1조3000억원과 유상증자 대금을 제외한 기말 예상 현금자산 1조8000억원으로 대응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도 LNG 운반선이 발주를 회복하고 오버행 해소에 따라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며 “향후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건설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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