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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캠프, ‘개 사과 사진’ 논란에 “실수 인정…사과”

윤석열 캠프, ‘개 사과 사진’ 논란에 “실수 인정…사과”

기사승인 2021. 10. 2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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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상식 초월…착잡하다"
홍준표 측 "엎드려 절반은 국민 뒤통수 쳤다"
유승민 측 "'사과는 개나 주라'는 의도 명확"
원희룡 측 "돌이킬 수 없는 후폭퐁이 될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병화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에 대해 “송구하다”고 밝힌 뒤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윤 전 총장이 사과 입장을 내놓은 당일 돌잡이 때 사과를 잡았다는 게시물을 올린 데 이어 반려견 ‘토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게재해 ‘사과는 개나 줘버려’라는 허울뿐인 사과가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윤 전 총장 캠프는 실수를 인정한다며 사과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22일 입장문을 통해 “논란을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캠프는 “토리 인스타 계정은 평소 의인화해서 반어적으로 표현하는 소통수단으로 활용했다”며 “실무자가 가볍게 생각해 사진을 게재했다가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인스타(SNS) 게시물 하나하나 신중하게 게시하겠다”며 “시스템을 재정비하겠다”고 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전날(21일)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이 불거진지 이틀 만에 “송구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날 오전에 “유감”을 표시했지만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한 발 더 물러선 것이다.

윤 전 총장의 지각 사과와 입장 표명 수준을 두고 뒷말이 나오는 가운데 21일 밤 윤 전 총장 캠프가 운영하는 SNS에 토리에게 ‘인도사과’를 주는 장면을 찍은 사진과 함께 “아빠를 닮아서 인도사과를 좋아해요”라는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됐다. 21일 오후에 윤 전 총장이 돌잡이 때 사과를 쥔 사진을 올려 이미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SNS을 통해 “아침에 일어나 보니 뭐 이런 상식을 초월하는…착잡하다”고 했다. 구체적인 설명은 없지만 윤 전 총장의 전날 밤 SNS 사진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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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반려견인 토리의 인스타그램인 토리스타그램에 21일 자정 올라온 사진./SNS 캡처
당내 경쟁주자 캠프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홍준표 의원 캠프의 여명 대변인은 논평에서 “가뜩이나 엎드려 절받은 국민의 뒤통수를 쳤다”며 “‘사과는 개나 줘’라는 뜻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여 대변인은 “윤 후보는 국민과 당원 모두를 우롱한 것”이라며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당원은 위장당원, 자신의 실수를 ‘이해해주지 않고 비판’하는 국민은 개 취급. 이런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합당한가”라고 꼬집었다.

유승민 전 의원 캠프의 권성주 대변인도 논평에서 “누가 봐도 사진의 의미와 의도는 명확했다. 사과는 개나 주라는 것”이라며 “사진을 SNS에서 삭제한다고 이미 드러낸 그 본심은 국민들 뇌리에서 삭제되지 않는다”고 했다.

권 대변인은 “가족이든 직원이든 그 누가 하고 있든, SNS 담당자 문책으로 끝낼 일이 아니다”라며 “앞에서 억지 사과하고 뒤로 조롱하는 기괴한 후보에게 대한민국 대통령 자격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 캠프의 신보라 수석대변인은 “사과마저 희화화하는 윤 후보 캠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SNS 담당자의 실수라 치부할 수 없다”고 논평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몇 번에 걸쳐 말을 바꿔가며 해명에 급급해하다 국민께 사과를 한 게 그리도 찝찝했던 것인가”라며 “돌이킬 수 없는 후폭풍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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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사진./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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