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들, 의원들 몰고 다니는 정치 좋아하지 않아”…尹캠프 구성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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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지지율이) 계속 올라갈 소지가 있지만 상대 후보(윤 전 총장)는 아직까지 악재만 남아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20~40세대 지지에 힘입어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면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TK)와 60대 이상 등 ‘정통 보수층’에서 확고한 지지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를 두고 당심과 민심의 괴리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 의원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8월 중순까지 윤 전 총장이 유일한 정권교체 대안이었지만, 잇딴 실언과 망언으로 지지율이 반토막났다”며 “저는 20·30세대의 열화와 같은 지지를 바탕으로 골든 크로스(1·2위 주자의 지지율 역전)를 이뤘고, 이런 기조는 한달이 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미 20·30세대를 넘어 40세대까지 확산이 됐다”며 “아직 장년층은 잘 모르는 것 같다. 마지막 설득 작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홍 의원은 최근 윤 전 총장 대선 캠프에 전·현직 의원들이 몰려드는 데 대해서도 견제구를 날렸다. 그는 “당원들은 의원을 데리고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두고 보라”고 직격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역할론에 대해선 “개인 감정이나 호오를 가지고 정치하진 않는다. 본선에서 도움이 될지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또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연대할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안 대표와의 연대는 우리 당 후보 중 오직 저만이 가능하다”며 “다른 후보들보다 정치를 가장 오래했고 협상도 잘하며, 안 대표와의 신뢰 관계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선 “제가 대통령이 되면 인수위 시절에 (이 후보를) 감옥에 보내겠다”며 “정치보복이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