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중기·스타트업·소상공인까지 상생협력 확산할 것”…정재욱 현대위아 대표이사 은탑산업훈장 수상

이시용 LG전자 전무 동탑산업훈장 등 동반성장 유공자 포상 56점 수여
중기부, 동반위와 '2021년 동반성장주간 기념식' 개최

(왼쪽부터) 권칠승 중기부 장관이 3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2021년 동반성장주간 기념식’에서 정재욱 현대위아 대표이사에게 은탑 산업훈장을 수여하고 있다./제공=중기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일 “전통적인 대기업·협력사 간 상생관계를 넘어 미거래 중소기업, 스타트업, 소상공인까지 상생협력의 대상이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1년 동반성장주간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히며, “중소기업·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에 노력한 대기업, 공공기관 유공자에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신해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시대가 변화할수록 기업 간 협력과 공생을 통한 동반성장에 대한 요구는 더욱 커지고 있다”며 “동반성장 전략은 기업 관계가 갑을관계가 아닌 평등한 관계를 지향할 때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하는 동반성장주간 기념식은 동반성장 유공자 포상과 한 해의 상생협력 성과를 공유하는 장으로 진행됐다. 은탑 산업훈장은 정재욱 현대위아 대표이사, 동탑 산업훈장은 이시용 LG전자 전무가 수상했다. 정 대표이사는 37년간 현대차그룹, 현대위아에서 근무하면서 1조원대의 납품대금을 지급기일보다 최대 23일 빨리 지급해 협력기업을 지원하고 납품대금조정협의제도 운영을 통한 납품대금 인상 등 공정한 거래환경을 위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시용 엘지전자 전무는 상생결제시스템을 2차 이하 모든 협력사까지 확대해 협력사 간 대금지급 조건을 개선해 중소협력사의 유동성을 개선하는 등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또한 김장현 한전KDN 사장이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등 유공자 포상으로 56점이 수여됐다

대기업·유니콘벤처 등 34개 자상한기업이 123조원 규모의 협약을 체결해 비 협력사의 스마트공장 구축과 자금지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상생협력기금은 최근 5년간 9610억원이 조성돼 대·중소기업 간 기술협력, 임금격차 완화 등 상생협력 촉진을 위해 활용되고 있으며 상생결제 운용 실적도 최근 5년간 540조원을 넘었다.

또 벤처·스타트업의 핵심 자산인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비밀유지계약 체결을 의무화했으며 손해배상 소송 시 수탁기업의 입증책임을 완화하는 한편 징벌적 손해배상제(3배 이내)를 도입했고, 불공정하도급신고센터를 통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7968억원의 미지급 대금을 구제했다.

기념식 외에도 부대행사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투자기관과 신생 벤처기업(스타트업) 간 네트워킹의 장인 ‘대·스타 동반성장 기업설명회(IR) 프로그램’이 4일 열리며, 전국 78개 대기업·공공기관에서는 동반성장주간 전·후로 중소기업 제품 구매상담회 등 154건의 동반성장 행사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