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2030년 컬러강판 매출 2조 달성…글로벌 거점 확대”

럭스틸 런칭 10주년 기자간담회
‘DK 컬러 비전 2030’ 발표
“글로벌 7개국 8개 거점 확대…LNG사용 50% 감축”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8일 열린 ‘럭스틸 런칭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이가영 기자 @young1212

동국제강이 럭스틸 10주년을 맞아 컬러강판 시장 업계 1위로서의 초격차를 이끌어 나간다.

8일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린 럭스틸 런칭 10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2030년까지 컬러강판 매출 2조원, 100만톤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내용의 ‘DK 컬러 비전 2030’을 발표했다.

동국제강은 2011년 국내 최초로 철강 브랜드 ‘럭스틸’을 런칭, 철강에 디자인을 융합해 컬러강판 업계의 혁신을 이끌어 왔다. 특히 올해는 럭스틸 런칭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트렌드와 성장 전략을 제시하고 퀀텀점프(비약적 발전)을 이뤄내고자 시동을 걸고 있다.

‘DK 컬러 비전 2030’은 현재 85만톤, 1조4000억원 규모의 동국제강 컬러강판 사업을 2030년까지 100만톤, 2조원으로 43% 성장시키겠다는 것이 골자다. 구체적으로는 컬러강판 글로벌 판매량을 65만톤(10년내 35% 확대), 프리미엄 제품 판매 50만톤(10년내 78% 확대)으로 확대한다.

장 부회장은 ‘DK 컬러 비전 2030’달성을 위한 솔루션으로 ‘초격차’ 전략을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지속성장 △마케팅’을 시행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우선 글로벌 사업을 확장한다. 동국제강은 현재 멕시코·인도·태국 3개국 3개 거점을 가지고 있다. 이를 2030년까지 7개국 8개 거점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미주·유럽·동남아·호주 등의 추가 진출을 고려중이다. 이미 멕시코에 140억원을 투자해 두 번째 신규 코일센터 투자를 준공 중이며, 2022년 9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8일 열린 ‘럭스틸 런칭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이가영 기자 @young1212

경쟁력 확보를 위한 컬러강판 지속성장 전략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차별화·고급화된 컬러강판을 통한 시장 선도는 물론 컬러강판 제조공정까지 친환경으로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생산 공정의 에너지 효율화를 꾀하고자 2030년 까지 모든 라인을 ECCL(Eco Color Coating Line) 로 탈바꿈 한다. 컬러강판 제조 공정에서 코팅용 접착제나 화석연료 가열 과정을 최소화하해 2030년까지 LNG 사용량을 50%까지 감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노코팅(No Coating), 노베이킹(No Baking) 소재 및 공정에 관한 연구개발을 계속 진행 중에 있으며 2022년 말부터 단계적으로 상용화 할 계획이다. ECCL은 지난 9월 준공한 S1CCL에 시험 적용된 바 있다.

아울러 시장 확장을 위한 비대면 등 방식의 전환도 가속한다. 럭스틸닷컴·럭스틸TV·럭스틸 챗봇 서비스·디자인 트렌드 발표 등 럭스틸 브랜드를 강화하는 마케팅 활동에도 집중한다. 오는 12월부터는 온라인 플랫폼인 ‘스틸샵’ 닷컴에서 동국제강 전제품을 확대 판매할 계획이다.

장세욱 부회장은 “럭스틸은 철강업계 최초의 브랜드로 시작해 컬러강판의 대명사가 됐다. 럭스틸이 디자인하는 도시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며 “컬러시장에서의 확고한 퍼스트무버로서 앞으로 10년의 초격차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