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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말레이시아 공장 증설 출자 마무리…동박 생산 해외 거점 마련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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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초롱 기자

승인 : 2021. 11. 25. 06:00

SKC CI
SKC가 해외 1호 기지인 말레이시아 동박 생산 공장 설립을 위한 출자를 최종 마무리했다. 얇은 구리막인 동박은 전기자동차 배터리(리튬이온전지)의 핵심 소재다.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에 덩달아 동박 수요도 폭증하면서 SKC도 해외 거점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C는 자회사 SKCFT홀딩스에 2550억원 출자를 지난 22일 최종 마무리했다. 앞서 SKC는 지난 7월 자회사인 SK넥실리스를 통해 5만톤 규모 동박공장을 증설하기로 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 시장에만 총 70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SKC는 연내에 2차례에 걸쳐 255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었다. SKC가 SKCFT홀딩스에 출자하고, SKCFT홀딩스는 SK넥실리스에, SK넥실리스는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에 출자하는 식이다. SKC→SKCFT홀딩스→SK넥실리스→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로 이어지는 구조다.

한 차례는 이미 지난 7월13일자로 관련 자금이 집행됐다. 나머지 차액에 대해선 당초 9월 6일자로 잡았다가 12월 말까지 출자하기로 일정을 미룬 바 있는데, 다시 앞당겨 집행한 것이다.

SKC는 말레이시아에 5만톤 규모 생산시설을 갖추고 2023년부터 상업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포함해 국내 정읍 5.2만톤, 유럽 10만톤 등 2025년 생산능력을 25만톤으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현재 SKC는 증가하는 동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공장 상업 가동 일정을 앞당기고 해외 증설을 빠르게 추진함으로써 글로벌 1위인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동박 수요는 지난해 1만8000톤 규모에서 2025년 39만톤, 2030년 87만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 성장성이 큰 동박 시장에서 글로벌 1위사인 SKC의 공격적인 증설 추진으로 톱 티어 시장 점유율도 지속할 전망”이라고 봤다.
임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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