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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역사랑상품권 6조원서 10조원 이상으로 증액하나

내년 지역사랑상품권 6조원서 10조원 이상으로 증액하나

기사승인 2021. 11. 2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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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 발행되는 지역사랑상품권의 규모를 6조원에서 10조원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8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내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당초 예산안을 통해 발표한 6조원에서 증액하는 방안을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논의 중이다.

지역사랑상품권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고 해당 지자체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한 상품권으로 대형마트나 백화점, 유흥업소, 사행성 업소 등을 제외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 8월 내년 예산안을 발표하며 올해 21조원 규모로 발행한 지역사랑상품권을 내년에는 6조원 규모로 줄인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커지자 한시적으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늘리고 내년부터는 정상화한다는 취지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이 장기화되며 소상공인의 매출 정상화를 돕기 위해 6조원 수준으로 급감시키는 것은 어렵다는 쪽에 힘이 실리고 있어 당초 정부가 제시한 6조원 규모보다 증액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내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10조원 안팎까지 늘리는 방안을 염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최근 19조원 규모의 초과세수 등이 예상되며 내년 예산을 심의하는 정치권을 중심으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크게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당에서는 내년 지역사랑상품권이 적어도 올해와 같은 21조원이나 그 이상인 25조원 규모로 발행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렇듯 정부와 여당 사이에 15조원 상당의 큰 격차가 있어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내년 예산안 법정 통과 기일은 다음달 2일이기 때문에, 이르면 이번주 중 지역사랑상품권 증액 규모가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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