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서울 상암 자율차 상용화 시대 열려…1호 승객은 오세훈 시장

서울 상암 자율차 상용화 시대 열려…1호 승객은 오세훈 시장

기사승인 2021. 11. 29. 17:1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내일(30일)부터 승용차형 자율차 3대 운행
내달 말 자율주행버스 1대 등 3대 추가, 6대로 확대
1개월 간 무료탑승 후 내년 1월 중 유상운송 개시…요금 3000원 이내 예정
자율주행 챌린지 참여 차량 둘러보는 오세훈 서울시장 (1)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 광장에서 열린 ‘자율차 유상운송 선포식’에 참석해 자율주행 챌린지 참여 차량을 둘러보고 있다. /제공=서울시
서울 상암에서 자율차 상용화 시대가 열렸다. 오는 30일부터 상암에서는 승용차형 자율차 3대가 DMC역과 아파트 단지, 오피스지역을 달린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 광장에서 열린 ‘자율차 유상운송 선포식’에 참석했다. 오 시장은 이날 ‘1호 승객’으로 자율차에 탑승해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국악방송 앞까지 약 2.9㎞를 이동했다.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DMC역과 월드컵경기장, 월드컵공원을 순환하는 자율주행버스 1대 등 3대를 추가로 운행해 6대로 확대한다. 승객은 자율차를 스마트폰 앱으로 호출해 탑승할 수 있다.

시는 많은 시민들이 자율주행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달여 간 무료로 운영한 뒤, 내년 1월 중 유상운송으로 전환한다.

자율주행 유상운송면허 전달
이날 오 시장은 자율차 유상운송을 최초로 시작하는 2개 업체(42dot·SWM) 대표에게 영업면허를 각각 수여했다.

시는 지난해 상암동을 다양한 영업용 자율주행차 서비스가 가능한 ‘자율주행 시범지구’로 지정하고 다양한 자율차 기술을 실증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예약은 스마트폰 앱(TAP!)으로 하면 된다.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시민들은 다음달 6일부터 예약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서울시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버스는 1200원, 승용형 자율차는 3000원 이하로 부과될 예정이다.

시는 상암 일대에서만 2026년까지 50대 이상의 자율차를 도입해 시민이 일상에서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시킨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서울을 자율주행의 표준모델 도시로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오 시장은 “자율주행은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이미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다”며 “상암을 시작으로 내년 초에는 청계천에 도심형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하고, 강남에서도 민간기업과 협력해 로보택시 등 자율차 운행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