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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尹지지자 대부분 빈곤·고령층’ 황운하에 “역겨운 사고”

김용태, ‘尹지지자 대부분 빈곤·고령층’ 황운하에 “역겨운 사고”

기사승인 2021. 11. 2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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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력·빈곤층은 대한민국 국민 아닌가"
"4년간 국민 갈라치기…대선서 심판받을 것"
황운아, 사과문 마지막 문장도 삭제
김용태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병화 기자photolbh@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9일 ‘윤석열 후보의 지지자 대부분이 저학력·빈곤층’이라고 발언한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그들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가”라며 질타했다.

김용태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윤석열 후보 지지자들이 저학력이면 어떻고 빈곤층이면 어떠냐”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애초에 근거 자체가 없는 이런 어이 없는 발상은 어떤 뇌구조에서 비롯된 것이냐”라며 “앞에서는 평등과 공정을 외치면서 뒤로는 이런 사고를 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역겹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황 의원은 전날 SNS에서 “윤석열의 검찰 쿠데타가 끝내 성공을 거두는 기막힌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겠다”며 “윤석열의 지지자들은 1% 안팎의 기득권 계층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저학력·빈곤층 그리고 고령층”이라고 적었다가 논란이 커지자 해당 단락을 삭제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지난 4년간 국민들을 갈라치기한 것도 모자라 당신들만이 선이고 진리라는 편협한 시각까지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명한 국민들은 내년 대선에서 이같은 위선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황 의원은 이날 SNS에 사과문을 올리며 “어제 밤 늦게 포스팅됐던 제 글을 아침에 일어나 다시 읽어보는 과정에서 일부 부적절한 부분이 있어 수정했다”며 “그 삭제된 부분이 캡처돼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초고의 글이 퇴고 과정에서 수정된 것이지만, 그럼에도 밤 사이에 그 내용을 보신 분들이 마음의 불편을 겪으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말씀 드린다”고 했다.

그는 “보수성향 유권자의 정치적 성향에 대한 일반론적 해석에 근거한 표현이었을 뿐 특정계층에 대한 부정적 표현이 아니었음을 밝힌다”고도 했다. 현재 사과문의 이 문장도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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