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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경영승계 핵심 축’ 한화임팩트, 신사업 투자회사 재배치

‘김동관 경영승계 핵심 축’ 한화임팩트, 신사업 투자회사 재배치

기사승인 2021. 12. 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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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김 사장 중심 재편 가속
손자회사 재배치·신사업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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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경영 승계 과정에서 한화에너지와 함께 한화임팩트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한화그룹 지배구조는 현재 김승연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한화 중심으로 이어지는 계열사들과 장남인 김동관 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한화에너지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계열사들로 이뤄져 있다.

특히 김 사장→한화에너지→한화임팩트로 이어지는 지분구조 상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의 기업가치가 커져야 김 사장의 그룹 승계 작업이 수월해진다. 이같은 차원에서 한화임팩트도 신사업을 통해 미래먹거리를 키우는 한편 진척되지 않은 사업들은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그룹 기업집단 소속이었던 티지솔라넷과 해돋이태양광이 연내에 청산된다. 두 회사는 모두 한화임팩트의 완전 자회사인 한화솔라파워가 지분 100%를 보유하던 곳이다. 2017년 설립된 한화솔라파워는 신재생 에너지 관련 전문 사업과 발전소 유지보수 및 대행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한화솔라파워 종속기업 중에는 해돋이태양광, 티지솔라넷 외에도 해넘이태양광·해누리태양광·한으뜸태양광 등이 있었다. 지난해 7월 해누리태양광·해넘이태양광이 청산된 뒤 이번에 해돋이태양광과 티지솔라넷이 해산하기로 결정된 것이다. 즉, 한화임팩트→한화솔라파워→해돋이태양광 등으로 이어지는 지분구조에서 손자회사들 재배치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같은 결정은 한화그룹 차원에서 한화임팩트 잔여지분을 삼성그룹으로부터 모두 사들인 뒤 한화에너지가 김 사장이 지분 50%를 보유한 옛 에이치솔루션을 역합병하기로 했을 당시에 이뤄진 결정이라 주목된다. 한화임팩트 대주주는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이 각각 52%, 48% 지분율로 올 6월 삼성그룹으로부터 잔여지분을 사들인 뒤 지금의 상태로 재정비됐다.

한화임팩트는 당초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조달에 나서려고 했다가 그룹 차원에서 잔여지분을 모두 매수해 100% 그룹 비상장 자회사가 됐다. 한화임팩트의 대주주인 한화에너지는 김 사장과 그의 동생들인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김동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가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즉, 김 사장 등 삼형제→한화에너지→한화임팩트→한화솔라파워 등 자회사로 이어지는 현재의 지배구조가 완성되면서 한화에너지는 물론 한화임팩트의 기업가치가 커질수록 김 사장의 그룹 경영승계에도 유리해지게 됐다. 특히 한화에너지의 경우 구 에이치솔루션을 역합병하면서 투자회사 성격도 같이 커진 만큼 한화임팩트의 사업 수완이 더욱 중요해졌다. 실제로 한화임팩트는 손자회사들 재배치와 함께 또다른 자회사인 한화임팩트글로벌에 올 들어서만 총 85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해 글로벌 신사업 투자를 위한 옥석가리기를 진행중이다.

재계 관계자는 “한화임팩트 기업가치가 커진다면 ‘김동관→한화에너지→한화임팩트’로 이어지는 기업 지배구조에서 향후 김 사장의 그룹 승계에 유리해지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며 “삼성그룹으로부터 잔여지분까지 전량 사들인 뒤 신사업 투자를 위한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점 또한 마찬가지로, 비상장사일 때가 투자를 진행하는 데 있어 좀더 수월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IPO는 추후로 미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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