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윤석열, 지역 구애 광폭행보…“더 큰 통합 정치 펼 것”

윤석열, 지역 구애 광폭행보…“더 큰 통합 정치 펼 것”

기사승인 2021. 12. 08. 15:5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지역균형 3대 축은 교통인프라·재정자립도·집중 지원"
광주전남향우회 창립 첫 보수정당 후보 초청
"절대 '호남 홀대론' 나오지 않게 할 것"
[포토] 윤석열 '재경광주전남향우회 방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서초구 재경광주전남향우회 회의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참석자들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지역균형·통합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앞서 윤 후보가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호남에 지역구를 둔 이용호 의원 등을 선대위 주요 직책에 임명한 만큼 이들을 지렛대 삼아 외연 확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에서 열린 충북·충남도민회 공동주최 국가균형발전 완성 결의대회와 재경 광주전남향우회 초청 간담회를 잇달아 방문하며 광폭 행보를 보였다.

윤 후보는 충북·충남도민회 행사에 참석해 “이제 통합선대위도 구성했고, 앞으로 선거운동과 향후 정부운영에서도 더 큰 통합의 정치를 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생각하는 지역균형발전의 3대 축은 첫째, 교통인프라를 구축해 모든 지역에 공평하게 지역접근성을 구축하는 것. 둘째, 각 지역의 재정자립도를 강화해 재정수요를 스스로 파악해 집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셋째, 각 지역의 비교우위 사업을 골라 집중 지원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중앙정부는 모든 지역에 공정한 접근성과 대우를 해주고, 지역의 문제는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는 균형발전의 기본원칙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충청권을 위한 맞춤형 공약도 빼놓지 않았다. 윤 후보는 “세종시는 실질적인 수도가 돼가고 있다”며 “청주공항을 관문공항으로 삼아 충청권 광역철도와 도로망을 촘촘히 해서 우리나라 첨단산업 발전의 전진기지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재경광주전남향우회에서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절대 ‘호남 홀대론’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55년 창립한 광주전남향우회가 보수정당 후보를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후보는 “제가 정치를 시작하고 가장 먼저 간 곳이 호남”이라며 “5·18은 민주주의와 헌법정신을 피로 지킨 항거다. 호남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엄청난 공로가 있다. 시대가 나아갈 길을 밝히는 선구자 역할을 했다”고 추켜세웠다.

윤 후보는 또 “소위 말하는 4차 산업혁명에 빨리 올라타지 못하면 어떠한 산업도 낙후되고, 나라의 번영과 국민의 행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호남지역의 디지털 첨단산업들이 기존 산업과 함께 자리잡아서 완전히 새로운 지역으로 탈바꿈 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향우회 측에서 의대·의료기관 확충 의견을 개진하자 윤 후보는 “감염병이 유행할 때 공공병원들이 있어야 한다. 의대에 기반하지 않으면 전문인력·인건비 문제 때문에 공공병원이 존속하기 어렵다”며 “서울대 의대가 보라매병원을 운영하는 것처럼 전남대 의대가 명문대니, 의대 분원을 여러 곳에 만들어 병원을 확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느냐”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묻기도 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