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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2022증시③] 업황 불확실성 개선…‘반도체·자동차株’ 빛난다

[미리보는 2022증시③] 업황 불확실성 개선…‘반도체·자동차株’ 빛난다

기사승인 2022. 01. 0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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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유망산업 반도체·자동차…상승세 전망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기아 최대 기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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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가 올해 유망 산업으로 반도체와 자동차를 꼽았다. 업황이 개선되면서 지난해 저조했던 주가가 뚜렷한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에서다. 다만 올해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질 수밖에 없어 투자 종목을 잘 선별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13%(100원) 오른 7만8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아는 전장 대비 1.09%(900원) 오른 8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전날과 같은 12만8500원으로 보합 마감했고, 현대자동차는 전장 대비 0.24%(500원) 하락한 21만원에 장을 마쳤다.

◇“반도체 업황 개선”…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목’
상위 4개 종목은 증권가가 꼽은 올해 최대 기대주다. 산업별로는 반도체와 자동차다. 대부분의 증권사는 올해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운드리(위탁생산) 분야 이익도 1년 새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북미 서버 업체들의 반도체 재고가 지난해 4분기부터 30%씩 축소되고 있다는 점은 최대 호재로 거론된다. 일각에선 반도체 가격 반등 시점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가장 큰 수혜를 볼 기업으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반도체 주가 흐름이 업황을 6개월 정도 선행하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지지부진한 흐름이 곧 바뀔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사들도 두 기업의 올해 실적 전망치와 목표 주가를 높여 잡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달 20일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2만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3분기에 사상 최대 연결 매출액인 73조9792억원을 거둔 이후 실적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흐름에서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3분기 11조8053억원의 매출 이후 올해까지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반도체 다운사이클은 예년보다 폭이 줄어들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드 코로나 장기화 전망으로 메모리 반도체 주문과 반도체 투자 확대도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기아, 올해 상승 국면…최고 15% 이익
자동차 업종에서는 현대차와 기아가 최우선 종목으로 꼽혔다. 반도체 공급부족의 영향으로 자동차 기업들의 주가가 지난해 줄곧 하락했지만 올해는 본격적으로 상승 국면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게 증권사들의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연간 기준으로 현대차와 기아 양사 모두 10~15% 이상 이익을 늘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주가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도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인 만큼 추가 상승을 노리기에 적합하다는 입장이다. DB금융투자는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30만원까지 높여 잡았다.

다만 증권가에선 지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업종 내 종목을 잘 선별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저효과 소멸로 인한 이익성장률 하향과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통과하면서 올해 코스피가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을 증권사들이 최선호주로 꼽은 이유는 안정적인 수급과 시장 개선 전망 때문”이라며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주가 흐름이 횡보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되는 종목을 선점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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