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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프리미엄 시장 꽉 잡은 애플…6주 연속 판매 1위

中 프리미엄 시장 꽉 잡은 애플…6주 연속 판매 1위

기사승인 2022. 01. 1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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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플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6주 연속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신제품 아이폰13이 전작인 12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된 효과를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난해 11월 셋째주부터 12월 넷째주까지 6주 연속 판매 1위에 올랐다. 12월 들어서는 2·3위 비보·오포와 격차를 벌리는 모습도 보였다.

애플의 흥행은 작년 9월 출시한 아이폰13의 효과로 풀이된다. 특히 아이폰13이 전작인 아이폰12보다 중국 시장에서 낮은 가격에 출시된 효과로 보인다. 애플은 아이폰13이 출시된 주간 9월 넷째주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 1위에 오른 뒤 9차례나 1위를 차지했다.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경쟁사였던 화웨이가 미국의 무역 제재로 부진한 영향도 애플에 호재가 됐다.

중국 내에서 아이폰13 시리즈 중 가장 판매고가 높았던 제품은 기본형이었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밝혔다. 아이폰 13 기본형의 판매 비중은 51%를 기록했다. 아이폰13 프로 맥스(23%), 아이폰13 프로(21%), 아이폰13 미니(5%)가 뒤를 이었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중국에서 아이폰 13 시리즈의 초기 판매량은 전작을 훨씬 웃돌고 있다”며 “이는 전작 대비 가격이 인하됐고 고가 시장에서의 경쟁이 줄어들면서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폰 13 출시와 함께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광군제의 영향을 받은 기간을 제외하면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아이폰 12 또한 좋은 실적을 보이며, 애플의 전체 판매량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강 연구원은 “화웨이의 제품 수급이 제한적인 점과 타 중국업체의 고가 시장에서의 낮은 점유율을 감안하면 애플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 상당 기간 선전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의 성공은 중국 재진출을 노린 삼성전자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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