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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하얼빈시는 이날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코로나19가 여러 곳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일부 지역에서 오미크론 변이도 보고되는 등 감염병의 형세가 매우 심각하다”며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 당국은 춘제 대이동을 맞아 감염병 예방과 통제 업무를 더욱 철저히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검사는 시 전체를 두 개 지역으로 나눠 각각 24일과 26일부터 시작돼 48시간 안에 마무리 될 예정이다. 검사를 마치지 않은 경우, 건물에 출입할 때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제시하는 스마트폰 앱(애플리케이션)에 ‘문제가 있음’이라고 표시된다.
중국 동북 지역에 위치한 하얼빈시에서는 지난달 초 이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이례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것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응도 보인다. 특히 겨울철을 맞아 하얼빈시의 온도는 영하 25도까지 떨어져 불만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하얼빈시는 “검사를 하는 동안 1m 거리두기를 지키고, 추위에 대비하라”며 “검사에 참여하지 않으면 생활하는 데 불편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