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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맞아 광화문에 나쁜 기운 물리치는 ‘문배도’ 건다

설 맞아 광화문에 나쁜 기운 물리치는 ‘문배도’ 건다

기사승인 2022. 01. 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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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문배도./제공=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을 구하기 위해 문에 붙였던 ‘문배도’(門排圖)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설 연휴에도 경복궁 정문인 광화문에 걸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기쁨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26일 오후 2시 20분에 광화문 문배도 공개 행사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광화문에 문배도를 붙였다는 사실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미국 워싱턴 대한제국 공사관 복원을 위해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찾아낸 미국 의회도서관 소장 사진을 통해 알려졌다.

궁능유적본부는 사진 자료와 안동 풍산류씨 하회마을 화경당에 있는 금갑장군 문배도를 참조해 제작한 그림을 선보인다. 다만 훼손을 우려해 문에 부착하지 않고 현수막으로 만들어 건다. 문배도는 다음 달 2일까지 공개되고,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에서 그림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다.

궁궐과 조선왕릉은 설 연휴에 모두 휴무일 없이 개방되며, 연휴 다음날인 내달 3일 일제히 문을 닫는다. 본래 창덕궁·창경궁·덕수궁·조선왕릉은 월요일이 휴무일이고, 경복궁과 종묘는 화요일에 관람이 허용되지 않는다.

한편 궁능유적본부는 설을 맞아 가수 양희은이 지난해 11월 보수 공사를 마친 경복궁 향원정에서 공연한 영상 ‘아티스트가 사랑한 궁’을 28일 궁중문화축전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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