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첫 전기차 ‘C40 리차지’ 국내 출시…“한번 충전에 356㎞ 달린다”

볼보 C40 리차지./제공 = 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가 15일 브랜드 최초의 쿠페형 전기 SUV ‘C40 리차지’를 국내 공개하고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또 XC40에 전기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XC40 리차지’를 함께 출시했다.

C40 리차지는 볼보 전동화 전략의 핵심 모델로, 쿠페형 디자인과 SUV의 실용성을 갖춘 모델이다. 우선 전면은 전기차 전용 프론트 그릴과 픽셀 기술 기반의 새로운 LED 헤드라이트를 적용했다. 측면은 낮고 날렵한 루프라인과 시그니처 블랙 루프, 블랙 사이드 윈도우 데코, 블랙 스톤 마감 도어 미러 캡·20인치 리차지 전용 휠을 탑재했다. 루프와 테일게이트에는 2개의 스포일러가 추가됐다.

운전자가 스마트 키를 소지하고 차에 다가가면 충전 수준을 확인할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가 자동 활성화된다. 실내 탑승 시에는 최근 사용한 미디어와 공조 시스템이 작동된다. 스타트 버튼이 삭제되고 시트에 탑재된 센서를 통해 탑승 여부를 감지,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변속을 하면 이를 인식해 바로 주행을 시작할 수 있다. 12.3인치 디지털 운전자 정보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취향에 따라 두 가지 주행 정보 모드를 지원한다.

대시보드와 프론트 도어 패널에는 스웨덴 북부 산악 지역인 아비스코 지형에서 영감을 받은 3차원 형태의 반투명 토포그라피 데코가 새롭게 적용됐다. 고정식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가 기본 탑재되며, 스티어링 휠·기어 시프트를 비롯한 모든 실내 마감은 비건 레더 소재로 구성했다. 또 에어 우퍼 기술이 적용된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알러지 프리 소재, 실내 공기 청정시스템이 포함된 클린 존 인테리어 패키지, 스마트폰 무성 충전·2개의 C타입 USB 포트가 기본 제공된다.

볼보 C40 리차지./제공 = 볼보자동차코리아

특히 5년간 무상으로 제공되는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는 전기차 전용 알고리즘이 탑재된 티맵 오토·음성 인식을 통해 목적지 검색 시 예상 도착 배터리 잔량 표시, 배터리 잔량으로 주행 가능 범위 조회, 가까운 충전소 자동 추천·경로 추가, 배터리 상태 모니터링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차량과 운전자의 연결성·편의성을 강화한 ‘볼보 카스 앱’은 차량 잠금 및 해제나 쾌적한 주행을 위한 실내 온도 사전 설정, 차량 배터리 상태에 따른 주행거리, 차량 충전 상태, 충전 일정 예약 등 기능을 제공한다.

C40 리차지는 프론트·리어 액슬에 하나씩 탑재된 듀얼 전기모터와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AWD), 전자식 변속 시스템이 조합돼 최고출력 300㎾(408마력), 최대토크 660Nm(67.3㎏·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4.7초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356㎞며, 80%까지 약 4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원 페달 드라이브 모드를 통해 운전자는 가속페달 하나로 차량의 가속과 감속이 가능하다.

볼보 C40 리차지 실내./제공 = 볼보자동차코리아

C40 리차지는 볼보의 안전 노하우가 집약된 모델로, 차량 충돌 시 차량 탑승객과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해 CMA 플랫폼을 재설계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특히 전면 크럼블 존은 외부 충돌로부터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웨지형으로 철강 구조를 재배치했다. 볼보의 최첨단 안전 패키지 ‘인텔리세이프’도 기본 적용됐다. 인텔리세이프에는 차량 간 안전 거리와 차선을 유지하는 ‘파일럿 어시스트’를 비롯해 ‘시티 세이프티’, ‘리어 액티브 브레이크’, ‘도로 이탈 완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 등이 포함된다.

C40 리차지의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의 78㎾h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된다. 약 500㎏ 무게의 배터리 패키지는 낮은 무게 중심과 균일한 중량 분포를 위해 프론트 및 리어 액슬 사이에 내장됐다. 외부 충격으로부터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차체 구조와 크럼플 존을 형성하는 압출 알루미늄 프레임 안전 케이지를 통해 보호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전기차 프리미엄 서비스 대중화를 위해 전체 테크니션 중 약 81%를 고전압 시스템 구성품을 수리할 수 있는 EVT 테크니션 전문 교육을 제공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볼보 XC40 리차지./제공 = 볼보자동차코리아

C40 리차지의 가격은 미국 시장 대비 약 890만원, 독일 시장 대비 약 2200만원 낮은 6391만원이다. 5년 또는 10만㎞(선도래 기준) 무상 보증과 소모품 교환 서비스, 5년 무상 LTE를 포함한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및 음악 플랫폼 플로 1년 이용권, 15년 무상 OTA(무선 업데이트) 서비스, 8년 또는 16만㎞ 고전압 배터리 무상 보증을 모두 제공한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C40 리차지는 국내 시장에서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전기차 방향성을 제시하는 100% 순수 전기차로, 앞으로 볼보자동차가 나아가야 할 브랜드 비전이 집약된 핵심 모델”라며 “역동적인 주행의 즐거움을 지원하는 주행 성능과 디지털 커넥티비티 패키지, 볼보의 인간 중심 철학이 반영된 편의사양 및 안전사양이 집약된 C40 리차지를 통해 진정한 프리미엄 전기차의 가치를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볼보자동차는 이날 XC40 리차지도 공개했다. 총 408마력의 듀얼 전기모터와 사륜구동 시스템, 전기차 전용 티맵 인포테인먼트·디지털패키지,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등이 탑재된다. 국내 판매 가격은 6296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