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6년간 165만건 상담…주거 복지서비스 산실 ‘LH 마이홈센터’

6년간 165만건 상담…주거 복지서비스 산실 ‘LH 마이홈센터’

기사승인 2022. 03. 14. 16:0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016년부터 6년간 165만건 상담 진행
보금자리 마련 맞춤형 지원 톡톡
일자리·금융·건강서비스도 제공
KakaoTalk_20220311_170641615
LH 마이홈센터 내부 모습. /제공=LH
# 서울 관악구에 사는 박모(79)씨는 2017년 전화 상담으로 LH서울남부권 마이홈센터와 첫 인연을 맺었다. 마이홈센터는 당시 거동이 불편한 박씨를 위해 직접 찾아가 지속적인 상담을 했다. 박씨는 그 해 12월 LH전세임대주택에 입주했다. 그러나 거주하던 지역의 재개발 추진으로 집에서 쫓겨나야 할 위기에 놓였다. 박씨는 다시 마이홈센터를 찾아 임대주택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고 2020년 6월 관악구 SH임대주택에 입주했다. 하지만 보증금과 이사비가 부족했다. 마이홈센터는 관악주거복지센터를 통해 박씨에게 이사비를 지원키로 했다. 부족했던 보증금은 주택도시기금과 연계한 버팀목대출을 통해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박씨는 “마이홈센터가 아니었으면 지금의 삶은 상상할 수도 없다”며 “남은 생을 집 걱정 없이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씨처럼 보금자리가 필요한 많은 사람들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 마이홈센터를 찾아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마이홈센터를 방문하기만 하면 주거 서비스부터 일자리, 금융, 건강 등 각종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14일 LH에 따르면 LH 마이홈센터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실시한 온·오프라인 상담은 총 165만건이다. 이 중 9만6000가구가 실제로 임대주택에 당첨·입주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주거 지원 외에도 금융·건강 서비스 등 타 복지 서비스 연계해 이뤄지는 상담도 약 4만7000건에 달한다.

마이홈센터는 우리 집 상황에 맞는 임대주택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나만의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을지 등을 함께 고민한다.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사회복지기관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센터는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이고 상담 과정에서 주거 이외에 일자리·법률·심리·금융 상담 등이 필요하면 관련 기관과의 상담이 가능토록 연결해 준다.

예컨대 주택 당첨 후 입주 과정에서 보증금과 이사비 등이 부족할 경우 금융기관, 지자체, 관련 복지기관과 연계하고 관련 비용을 지원받아 당첨된 주택에 무사히 입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또 채무 등 금융·법률 문제 해결이 필요한 상담 고객이 있다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해당 서비스와 관련된 기관을 연계해 준다.

2019년부터는 영구임대단지 내에 마이홈센터를 설치·운영해 상담 고객의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 이른바 ‘찾아가는 마이홈센터’로 주택 상담 뿐 아니라 단지 환경 개선, 커뮤니티 활성화 등 입주민을 위한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단지 내 저장강박 세대의 주거 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임대료 체납, 입주 자격 상실 등 주거 위기 가구를 위한 금융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최근에는 홀몸어르신·장애인 등을 위한 지역돌봄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LH는 현재 전국 11개 영구임대단지에서 찾아가는 마이홈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찾아가는 마이홈센터 수를 15개로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마이홈센터는 단순 주택 공급을 넘어 입주민의 생활 서비스까지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